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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전쟁 우려 재고조에 환율 1130원 다시 돌파
[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미ㆍ중 무역전쟁 우려가 다시 고조되자 원/달러 환율이 1130원선을 또 돌파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4.6원 높은 달러당 1128.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6.5원 오른 1130.0원에 개장한 뒤 급등세를 보이며 장중 1130.4원까지 찍었다가 1120원대로 내려왔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2일에도 미ㆍ중 무역분쟁 우려 영향으로 장중 한때 1130.2원까지 오른 바 있다.

미ㆍ중 무역전쟁 우려를 둘러싼 국제 정치적 이슈들이 이어지면서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이 이날 열리고, 미국의 관세 부과에 맞선 중국의 보복 조치도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미ㆍ중 무역분쟁 확전에 따른 글로벌 교역 축소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미ㆍ중 무역갈등이 전면전으로 확대되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이 1.0∼1.5%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는 글로벌 무역량이 약 2조달러 감소할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그밖에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도 변수로 지목된다. 중국의 경제지표에 따라 위안화 가치가 변동하면 원/달러 환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중국 2분기 GDP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 전망”이라며 “달러당 1130원 선에서 공방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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