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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 7기 구청장에 듣는다 - ⑭ 김수영 양천구청장]“세대별 맞춤 복지정책 강화…가족친화도시 양천 만들 것”

“민선 6기때 상대적으로 행정력을 집중하지 못했던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고, 세대별 맞춤 복지정책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또 여성친화도시 지정에 이어 고령친화, 아동친화, 건강도시의 면모를 갖춰 명실상부한 가족친화도시를 만드는 것이 민선 7기에 집중해야 할 과제입니다.”

김수영(54·사진) 양천구청장은 지난 2014년 취임 후 가장 먼저 방문복지팀을 만들었다.

이 시대의 희망은 결국 ‘사람’이라는 생각에 자연스레 사회복지 분야에 관심을 가지면서 ‘찾아오는 복지, 퍼주는 복지’에서 ‘찾아가는 복지’로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는 서울시의 ‘찾아가는 동주민센터’가 본격 시행된 것보다 1년이나 빨랐다.

김 구청장 취임 후 양천구는 민선6기 초 바닥이었던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5위로 뛰어올랐고, 지난해에는 내부통제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아 서울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고독사,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나비남(나는 혼자가 아니다) 프로젝트’를 탄생시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김 구청장은 양천형 찾동, 나비남 프로젝트 같은 촘촘한 그물망 복지시스템을 구축한 것을 기반으로 민선7기에는 세대별 맞춤 복지정책을 강화해 나갈 생각이다.

“80세 이상 어르신들을 찾아가는 ‘백세건강 주치의제’를 도입하고, 신월지역에 건강힐링문화관을 건립해 육아를 위한 아이맘 카페, 아이와 엄마를 위한 모자건강증진시설과 심리상담실, 명상실, 음악ㆍ미술프로그램 등 건강과 치유를 챙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겁니다.”

잠만 자고 가는 베드타운이 아니라 일자리를 찾아 들어오는 활력 넘치는 도시를 만드는데도 주력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대기업 등 기업 유치가 필수과제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에 목동유수지 일대에 중소기업혁신성장밸리를 조성하고, 중소ㆍ벤처기업 전문 마케팅 및 유통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양천생활안전체험교육관에 이어 민선7기에는 폭우ㆍ태풍 안전체험관을 신설해 안전도시 구축을 강화 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재임 중 가장 힘든 사업으로 목동아파트 재건축을 꼽았다.

목동아파트 재건축은 현재 14개 단지, 392개동, 2만6629가구로 구성돼 완공이 되면 5만여 가구가 넘는다. 하나의 도시를 새로 짓는 것과 같은 정도의 큰 규모다.

“일방적으로 관이 주도해서 새로 짓는 단순한 재건축이 아닌, 새롭게 도시를 디자인하는 관점에서 환경을 비롯한 많은 요소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그곳에 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우선순위에 놓아야 하기때문에 많은 소통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에 목동아파트를 비롯한 노후 아파트 재건축을 위해 ‘전담팀’을 신설해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재건축에 필요한 절차 등을 주민이 잘 숙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생각이다.

이와 함께 민선7기에는 서부트럭터미널 부지를 도시형 첨단물류단지로 개발해 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체육공간을 확보할 생각이다.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에 위치한 신정차량기지를 이전하고 해당부지에 문화상업복합시설을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근린생활환경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초심 잃지 말고 계속 열심히 해달라고 격려해주는 주민들이 많았다”며 “더 낮은 자세로 맡은 바 책임을 완수해 보내주신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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