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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수엘라, 대통령 드론 암살시도 용의자 6명 체포
마두로 “美지원 극우세력 배후”
美 볼턴 “美 정부 개입 없었다”

베네수엘라 수사당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게 드론(무인기) 암살 공격을 시도한 용의자 6명을 체포했다. 5일(현지시간) 현지 국영방송 VTV에 따르면 네스토르 루이스 레베롤 내무부 장관은 전날 발생한 드론 공격 사건을 마두로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한 테러리스트의 공격으로 규정하며 이같이 밝혔다.

레베롤 장관은 “드론 2대에는 각각 1㎏의 폭발물이 탑재됐으며 폭발로 약 50m의 거리까지 영향이 미쳤을 것”이라며 “보안요원들이 마두로 대통령을 향해 움직이던 드론 1대를 격추했다. 다른 1대의 드론은 인근 건물에 충돌하고서 폭발했다”고 말했다.

체포된 6명에는 군 기지 공격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인물, 반정부 시위에 참가한 인물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마두로 대통령은 전날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국가방위군 창설 81주년 행사에서 연설하던 중 드론이 공중에서 폭발하자 긴급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군인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미국의 자금 지원을 받는 극우세력의 소행으로 보고,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을 배후로 지목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폭스뉴스 방송에서 “미국 정부의 개입은 없었다”며 “만약 베네수엘라가 미국의 법 위반 가능성에 대한 확실한 정보를 갖고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진지하게 살펴보겠다”라고 말했다. 

양영경 기자/y2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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