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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난 줄 알고 깜짝”…블랙이글스 연습비행에 속초 주민들 ‘화들짝’
오는 19일 오후 전국해양스포츠제전 폐막식 에어쇼를 앞두고 17일 연습비행에 나선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속초해수욕장 상공에 태극문양을 그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오는 19일 전국해양스포츠제전 폐막식 에어쇼를 앞두고 17일 오전 속초해수욕장 상공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훈련비행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블랙이글스의 비행계획을 몰랐던 시민들은 비행 소음에 놀라는 경찰과 시청에 문의 전화가 잇따르는 등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이날 오전 10시 25분부터 30여 분간 속초해수욕장 상공에서 처음으로 훈련비행을 가졌다. 블랙이글스는 이날 실전과 똑같은 아찔한 곡예비행으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하지만 비행계획을 사전에 알지 못한 상당수 시민은 갑작스러운 비행 소음에 놀라 경찰서와 시청에 문의전화를 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시민들은 “무슨 일이 발생한 것이냐. 민방위 훈련을 불시에 하는 것이냐”며 궁금해 했다.

SNS 공간상에서도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이 놀라서 떨었다’, ‘아기가 놀라서 경기했다’, ‘전쟁이 난 줄 알고 진짜 놀랐다’, ‘사전에 공지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 다양한 내용의 글들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속초시 관계자는 “이틀 전 동사무소를 통해 블랙이글스 연습비행 계획을 주민들에게 전파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제대로 이행되지 못한 것 같다”며 “19일 일정에 대비해 다시 한 번 비행계획을 주민들에게 전파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전국해양스포츠제전 폐막식 블랙이글스 축하비행은 오는 19일 오후 4시부터 30분간 속초해수욕장 상공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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