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 멕시코와 나프타 협상 뒤 加 압박…“공정한 합의 없으면 자동차 관세”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커들로, 나프타 ‘한 축’ 캐나다 향해 최후통첩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 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캐나다를 향해 “무역협상에서 공정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미국은 자동차 관세에 기댈 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경고하고 나섰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경제매체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캐나다가 미국과 멕시코 간의 성공적인 무역협상을 보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바라건대 캐나다가 협력해 우리 쪽으로 공을 던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과 멕시코가 이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을 위한 양자 협상을 타결한 직후 나온 발언이다. 양국은 재협상에 돌입한 지 1년 만에 합의에 성공했다. 나프타는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등 북미 3개국이 참여하는 무관세 협정인 만큼 오는 28일 캐나다와의 추가 협상 결과가 협정의 존속을 결정 짓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와의 나프타 협상이 결렬되면 멕시코와의 양자 협정으로 전환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트위터를 통해 “캐나다의 관세와 무역장벽은 너무 높다. 만약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자동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캐나다도 미국의 압박에 호락호락 응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 외교부는 “나프타가 캐나다와 중산층에 유리할 경우에만 서명할 것”이라며 국익 극대화를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실이 성명을 통해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나프타에 대해 건설적인 대화를 했다”고 밝혀 예상보다 손쉽게 합의가 도출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y2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