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과학 메세나를 키우자 ①] 구글 ‘경시대회’·내셔널지오그래픽 ‘퀴즈쇼’…‘학교밖 과학교육’ 선진국은 다르다
선진국에서는 민간기업이 진행하는 ‘학교 밖 과학교육’ 형태가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국가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과학문화 교육에 민간기업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문화 확산에 힘쓰는 모습이다. 기업으로서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혁신의 마중물로 삼고 대중과의 접점을 강화해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복안도 깔려 있다.

30일 카오스재단에 따르면 미국 IT 공룡 구글은 2011년부터 ‘구글 사이언스 페어(Google Science Fair)’를 운영해오고 있다. “무엇이 당신을 더 나아지게 할까?”라는 모토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과학으로 어려움을 해결하고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아이디어를 겨루는 온라인 과학 경시대회다. 전 세계 만 13~18세의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수상 분야는 ▷미국인 과학 혁신가상(Scientific American Innovator Award) ▷레고 교육 건설자상(LEGO Education Builder Award) ▷내셔널지오그래픽 탐험가상(National Geographic Explorer Award) ▷버진 갤럭틱 선구자상(Virgin Galactic Poineer Award) 등 4가지로 구성된다.

미주, 유럽, 아프리카 및 중동, 아시아태평양 등 4개 지역별 예선을 통해 각 분야에서 25개 팀을 선출, 총 100개 팀이 지역 결선에 출전하고 이 가운데 16개 팀이 세계 결선에 진출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위치한 구글 본사에서 진행되는 최종 심사에서는 최우수상 수상자와 4개 부문 우승자를 선정한다. 결선 진출자와 수상자 등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며, 최우수상에는 5만 달러(5500만원) 가량의 장학금이 주어진다.

과학 전문채널을 운영하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내셔널지오그래픽 비 퀴즈’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미국 퀴즈 프로그램인 ‘내셔널 스펠링 비’를 차용해 지리학과 관련한 퀴즈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미국 전역에서 1만1000여개 학교에서 4학년에서 8학년 학생이 참가해 지식을 겨룬다.

프랑스 잡지사 쥬비데오매거진(Jeux Video Magazine)과 통신회사 오렌지(Orange)는 ‘마스터클래스 비디오게임’을 개최한다. 파리과학산업박물관과 협력해 이곳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는 게임 산업에서 권위있는 개발자를 초청해 시각 내러티브, 프로그래밍, 아트 디렉팅, 소프트웨어와 같은 게임 관련 주제를 총망라해 선보이는 복합 강연 프로그램이다.

이세진 기자/jin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