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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南北, 24시간 365일 상시 소통시대 열린다…공동연락사무소 14일 개소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청사 [사진=통일부 제공]

-초대 소장에 천해성 통일부차관
-北 조평통 부위원장이 소장 겸직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남북 간 24시간 365일 상시 소통시대가 개막된다.

남북은 오는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ㆍ27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초대 소장은 우리 측에서 천해성 통일부차관이 맡고 북한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이 겸직하기로 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연락사무소 개소식을 14일 오전 10시30분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청사 정문 앞에서 개최하기로 했다”며 “남북은 개소식 이후 연락사무소 업무를 바로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락사무소는 교섭ㆍ연락업무와 당국간 회담ㆍ협의 업무, 민간교류 지원, 왕래인원 편의 보장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남북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연락사무소 구성ㆍ운영에 관한 합의서’ 협의를 마무리하고 개소식 때 고위급회담 양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서명한 뒤 교환할 예정이다.

백 대변인은 아울러 “연락사무소 소장은 차관급으로 하기로 했으며 북측은 조평통 부위원장이 겸직할 것임을 공식 통보해왔다”면서 “우리측은 통일부차관을 소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소장은 주 1회 정례회의와 필요시 협의를 진행하며 남북 간 주요현안을 논의하고 해결해나가는 상시교섭대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남북 연락사무소 개소는 남북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상시 소통채널을 확보한다는 적잖은 의미를 지닌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앞으로 상호대표부로 발전하게 될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도 사상 최초로 설치하게 됐다. 대단히 뜻깊은 일”이라면서 “남북이 24시간 365일 소통하는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백 대변인은 “연락사무소는 앞으로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 및 평화정착을 위한 상시적 협의ㆍ소통채널로 정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소식은 식전행사와 공식행사로 나눠 진행되며 남북에서 각각 50~6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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