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발행·유통 생태계 구축 가능
전문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블록체인 기반의 코인 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가 등장한다.
스마트폰의 다양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처럼, 실생활에서 밀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앱 서비스가 활발하게 등장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블록체인 서비스 업체 두나무가 설립한 ‘람다 256’ 연구소의 박재현 소장<사진>은 14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8’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루니버스(Luniverse)’를 공개했다.
‘루니버스’는 블록체인 토큰을 발행하고 유통하는 모든 작업을 응용 툴을 사용해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기존에는 개발자가 블록체인의 기본 인프라를 하나하나 구축해야 했지만 루니버스는 사용자가 원하는 처리 패턴 등을 선택하면, 애플리케이션 응용프로그램(API)이 자동으로 생성된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소스인 API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블록체인 기반 토큰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것이 이 플랫폼의 특징이다.
‘루니버스’ 서비스는 연말에 정식 서비스로 선보인다. 앞서 오는 18일부터 테스트넷을 통해 시범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 소장은 “블록체인 기술이 주목받고 있지만 정작 생활 속에서 매일 활용되는 실제 서비스는 많지 않다”며 플랫폼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이 주목받고 있지만 정작 우리의 핸드폰에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 앱은 하나도 없다”며 “실생활에서 쓸만한 서비스는 왜 등장하지 않을까라는 고민에서, 누구나 손쉽게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툴을 만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루니버스의 사용 목표를 간편성, 생산성, 경제성 세 가지로 꼽았다.
박 소장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고 만들어진 앱이 양질의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목했다”며 “경제성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루니버스’ 플랫폼을 블록체인 생태계의 핵심 주축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박 소장은 “루니버스 플랫폼을 통해 하나의 거대한 네트워크가 되고 다시 루니버스가 다른 네트워크와 연결되는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정 기자/sjpar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