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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vs 삼성바이오…다시 불붙은 대장주 쟁탈전
-두 대장주, 시총격차 5조 내외 추격 바짝
-삼바, 3공장 수주본격화ㆍ신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임박
-셀트리온, 트룩시마 및 허쥬마의 미국 승인 예상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 대장주 경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셀트리온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사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빠르게 회복되면서, 양사간의 시가총액 격차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는 지난 6개월(2월18일~9월13일) 4.22% 상승했다.주가는 회계감리 이슈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4월 60만원 최고가를 찍은 이후 35만원까지 하락했지만,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셀트리온은 같은 기간 16.8% 하락했다. 특히 골드만삭스의 매도리포트가 나온 뒤 주가가 크게 흔들렸다.

두 기업의 시가총액 격차도 6조원 미만으로 줄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6개월전 29조7000억원대에서 최근 31조원대로 회복한 반면 셀트리온은 같은 기간 43조3000억원 대에서 36조8000억원대로 쪼그라든 것. 최근 증권가에선 바이오 탑픽(최선호주)이 엇갈린다. 일부 증권사는 모멘텀이 있는 삼성바이오를 탑픽으로 꼽는다. 3공장 수주 본격화와 신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출시가 임박했다는 판단에서다. 여기다 4공장 설립을 반영해 가동률이 2025년 최대치로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올해 예상 실적 대비 72.3%, 221.8% 증가할 전망”이라며 “2ㆍ3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큰 폭의 이익률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도 우려보다 기대가 큰 상황이다. 연내 트룩시마 및 허쥬마의 미국 승인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램시마 판매 가격은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낮고, 미국에서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에 대한 영업 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신제훈 이베스트 연구원도 “램시마SC 임상종료에 따라 4분기 내 유럽 승인 신청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크게 빠졌던 셀트리온이 삼성바이오보다 상승 폭이 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진흥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연구개발비 처리에 대한 회계 기준을 정립하고 기술수출 공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며 ”업체들에 중징계를 내리기보다 지도권고하는 방식으로 나아가고 있어 긍정적이긴 하지만 여전히 확인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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