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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 다녀온 박원순 시장 “2032 서울ㆍ평양올림픽 유치 집중”
-박원순,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 방문
-대동강 수질개선사업 추진 의사도 밝혀
-“남북 평화 거대한 진전” 방문 소회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최근 2박3일간 평양을 다녀 온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이 남북 간 호의적인 관계를 이끌어 2032년 서울ㆍ평양 공동 올림픽 유치를 이뤄내겠다고 21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ㆍ평양이 올림픽을 공동 개최하는 것은 올림픽 정신에도 가장 맞다”며 “2032년 서울ㆍ평양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서 내년 서울ㆍ평양 전국체전 공동 개최가 성사되면 따로 비용을 들일 필요도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시장은 평양시와 공동으로 대동강 수질 개선 사업을 하겠다는 의향도 내비쳤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대동강 수질에 대해 언급했다”며 “서울시가 한강 수질 정화, 상하수도 관리 등 경험이 있는 만큼 관련 이야기가 오고갔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미 2016년 ‘서울ㆍ평양 포괄적 도시협력 방안’에서 대동강 수질 개선과 평양 상하수도 개량사업을 언급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대화를 나눈 것으로 볼 때, 앞으로 서울과 평양 간 최우선 협력 사업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박 시장은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장 모임인 전국시도지사협의회의 회장 자격으로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동행했다. 서울시장 자격으로 평양을 찾은 것은 그가 처음이다.

박 시장은 이날 평양을 다녀온 소감도 전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평화의 거대한 진전을 이뤄낸 시간”이라며 “남북 관계는 9월 평양 공동선언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남북 정상 간 합의와 큰 틀의 합의와 공감대를 (이어가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른 시일 내 서울을 찾겠다는 말을 두곤 “사실 (평양에서) 엄청난 환대를 받았다”며 “평양이 보여준 것만큼은 쉽지 않겠지만, 중앙정부와 협의하며 서울시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상의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공급대책에 대해서는 “아직 국토교통부의 발표 내용을 자세히 파악하지 못했다”며 “워낙 엄중한 문제인 만큼 함께 해결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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