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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신인’ 롯데정보통신 웃고, 티웨이항공 울고
-롯데정보통신 상장 후 28% 상승 ‘미소’

-티웨이항공, 업계 불황에 주가도 부진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한 기업들의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면서 IPO(기업공개) 장에 대한 관심도 작년에 비해 저조한 분위기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7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롯데정보통신이 그나마 수급 개선으로 선전하고 있다. 지주사 출범 후 첫 자회사 상장으로 관심을 모았던 롯데정보통신의 주가는 상장 이후 28.3% 상승했다. 



롯데지주가 70% 지분을 보유한 롯데정보통신은 롯데그룹 계열 IT 시스템 통합 구축과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롯데그룹이 편의점 세븐일레븐 등 유통 계열사를 중심으로 IT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며 롯데정보통신의 수혜를 점치고 있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그룹의 IT 투자 확대와 해외 진출 확대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그룹 내 유일한 시스템통합(SI) 업체로서 IT 투자 확대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정보통신은 올해 130억원 규모의 베트남 호치민 거래소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금융과 의료 부문 레퍼런스 기반으로 추가 사업 확대도 기대된다. 특히 점포 수가 증가 중인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결제(PG)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통 및 결제 분야가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유통 관련 솔루션을 현지 사정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함으로써 롯데그룹 계열사 뿐만 아니라 현지 업체에 진출하면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지난 달 1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티웨이항공은 항공업계의 부진으로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 진에어에 이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세 번째 주자로 코스피 시장에 발을 들인 티웨이항공은 롯데정보통신, 현대오일뱅크와 함께 올해 하반기 IPO시장의 대어로 평가됐다.



그러나 패키지 여행 예약률이 부진한 데다 특히 일본 여행수요가 둔화되면서 항공주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증권사들은 올 여름 오사카를 강타한 태풍과 홋카이도 지진 사태로 일본 여행수요 부진이 더 길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천재지변은 특히 저비용항공사의 3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 2분기 기준 일본 노선 매출 비중은 티웨이항공이 30%, 제주항공 26%, 진에어 26%, 대한항공은 10% 수준으로 저비용항공사가 상대적으로 높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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