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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드리치 FIFA 올해의 선수…발롱도르만 남았다
[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루카 모드리치(33·레알 마드리드)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FIFA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 2018에서 모드리치를 2018년 최고의 축구선수로 선정했다. 모드리치는 FIFA 가맹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자단, 팬투표를 통해 29%의 득표율을 올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9%)를 따돌렸다.

모드리치는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2018 러시아월드컵 준우승 성적을 바탕으로 월드컵 골든볼 개인상까지 더해 최고의 영예를 누렸다.

2008년 이후 호날두와 메시를 제외하고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선수는 없다. 두 선수는 각각 5번씩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고 10년간 상을 양분해왔다.

그러나 2018년은 달랐다. 2018 올해의 선수 최종후보 3인에서 메시가 탈락하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준우승으로 이끈 모드리치가 FIFA 올해의 선수로 우뚝 섰다.

디나모 자그레브 시절부터 모드리치는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할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토트넘을 거쳐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고 세계 최고의 선수 반열에 합류했다.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 중원에서 특별한 존재감을 선보이며 팀을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로 이끄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모드리치가 크로아티아에서 보여준 영향력은 챔피언스리그에 국한된 호날두의 활약상을 넘어서는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호날두가 챔피언스리그에 강했지만 준결승과 결승에서 침묵하고 월드컵에서도 16강에 머물면서 꾸준했던 모드리치에게 흐름이 넘어갔다.

모드리치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받았고 지난달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 FIFA 올해의 선수까지 싹쓸이하는 영광을 안았다.

모드리치는 이제 개인상 중에서도 가장 권위있는 프랑스풋볼 발롱도르만 남겨두고 있다. UEFA 올해의 선수상과 FIFA 올해의 선수상은 발롱도르에 충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발롱도르 역시 UEFA 올해의 선수, FIFA 올해의 선수가 그랬듯이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만의 잔치였다.

이는 곧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의 결과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의미다. 실제로 두 상의 주인공이 달랐던 건 2004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발롱도르는 안드리 셰브첸코를, FIFA 올해의 선수상은 호나우지뉴가 들어올렸다. 이를 끝으로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은 늘 같은 선수가 주인공이었다.

모드리치도 발롱도르에 더욱 가까워졌다.

모드리치는 “올 시즌 달성한 모든 것들이 자랑스럽고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내 인생 최고의 시즌이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상은 나 혼자 이뤄낸 것이 아니다”라며 “레알 마드리드와 크로아티아 대표팀 동료. 가족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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