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지난 평양남북정상회담 당시 북측으로부터 북한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지정되어 있는 풍산개 암수 한 쌍을 선물로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물로 받은 수컷 ‘송강’(위 사진)이는 2017년 11월생, 암컷 ‘곰이’(아래 사진)는 2017년 3월생이다. [사진=청와대] |
-동일견 ’마루‘와 함께…반려동물 5마리로 늘어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청와대는 30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대통령에게 풍산개 한 쌍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8∼20일 개최된 남북정상회담 시 북측으로부터 풍산개 암수 한 쌍을 선물로 받았다”며 “동물검역절차를 마치고 판문점을 통해 27일에 인수했다”고 전했다.
북측은 풍산개와 함께 개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먹이 3㎏도 보내 왔다고 한다.
풍산개 선물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일정 첫날인 18일 목란관에서 개최된 환영만찬 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가 문 대통령 부부에게 풍산개 한 쌍의 사진을 보여주며 선물하겠다고 한 약속을 이행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번에 선물로 받은 수컷 ‘송강’이는 2017년 11월생, 암컷 ‘곰이’는 2017년 3월생으로 북한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지정되어 있다.
청와대는 ‘송강’과 ‘곰이’가 대통령 관저에서 지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관저에 사는 대통령의 반려견 ‘마루’ 역시 같은 종류여서 풍산개만 3마리가 됐다.
유기동물 입양센터에서 입양한 ‘토리’까지 문 대통령의 반려견은 총 네 마리로 늘었다. 반려묘 찡찡이까지 합하면 반려동물은 5마리다.
북한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 때도 풍산개 한 쌍을 선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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