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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저임금 인상 부담없다?…청와대도 부담 공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국회 본회의 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의 질문을 받으며 자료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동연, 최저임금 속도조절ㆍ지역별 차등적용 검토
-홍익표 ”상인들 최저임금 부담 안 느껴“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저임금 인상 속도조절과 지역별 차등적용의 필요성을 일부 수용했다.

김 부총리는 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최저임금 만원까지 가는 속도라든지 방법에 대한 것에 대해서는 속도조절과 내용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최저임금을 지역별로 차등해야 한다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부총리는 “최저임금 인상폭을 일정 폭의 밴드를 주고 지방에서 결정하는 결정권을 준다든지 하는 것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역시 최저임금으로 인해 소상공인이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 대해 공감을 드러냈다. 이 국무총리는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최저임금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는 것은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지역별 차등적용에 대해서는 김 부총리와 달리 “현재 상태에서 차등 적용한다는 것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차등적용에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이처럼 청와대도 최저임금에 대한 부담감을 공감하는 가운데,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상인들은 최저임금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다”는 민심과 반대되는 발언을 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27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제가 만나본 많은 상인들은 최저임금 문제에 직접적인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며 “오히려 장사가 잘 되어서 우리도 임금을 많이 주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빗속에서 소상공인들이 모여 하소연하는 것을 보지 못했느냐”며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그런 말을 한 것에 무거운 문제의식을 느낀다”고 말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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