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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시 휘발유탱크 화재, 기름 빼내면서 진화중…“추가 대형 폭발 없을 듯”
7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송유관공사 저유소에서 휘발유 탱크 폭발로 추정되는 큰불이 발생, 소방대원등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7일 오전 11시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고양저유소)의 휘발유 탱크에서 유증기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정오께 2차 폭발이 일어났지만, 지금껏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추가 대형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김권운 고양소방서장은 이날 현장에서 “선루프식 탱크라서 탱크 뚜껑이 움직이는데, 2차 폭발은 큰 폭발은 아니었다”며 “유류 특성상 폭발할 위험성에 대비를 하고 있지만, 추가 대형폭발은 없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안에 열기가 상당해 소방관들도 100m까지만 접근이 가능한 상황”이라면서 “불이 붙은 유류탱크에서 조심스럽게 배유(기름을 빼냄) 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곳에는 유류 저장탱크가 지하 1개, 옥외 19개 등 총 20개가 있다. 불이 난 곳은 옥외 유류탱크다. 탱크의 크기는 지름 28.4m, 높이 8.5m에 달하는데, 저장된 용량 490만ℓ에서 잔여량 440만ℓ가 모두 타야 불이 완전히 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화재로 인한 불기둥은 서울 한강 이남지역 등 먼 거리에서도 관찰될 정도로 높게 치솟았다. 소방당국은 최고단계인 3단계로 대응단계를 격상하고 인력 약 300명과 장비 111대를 동원해 불길을 잡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양시는 낮 12시 35분께 긴급재난문자를 보내 화재 현장 인근 주민에게 안전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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