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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유관 대형 화재 파장…“휘발유 수급ㆍ정유업계 영향 극히 미미”
7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저유소에서 불이 나 탱크에 있던 휘발유 440만ℓ 중 남은 물량을 다른 유류 탱크로 빼내는 작업과 진화작업을 병행한 끝에 17시간 만인 완전히 꺼졌다. [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지난 7일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고양 저유소에서 발생핸 대형 화대로 인한 정유업계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대한송유관공사는 국내 석유제품 수송과 저장을 담당하는 기업이다. 주요 주주는 SK이노베이션 41.0%, GS칼텍스 28.6%, 정부 (에너지 및 지원사업특별회계) 9.8%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화재가 정유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한적 영향을 예상하는 데는 업체들이 석유제품에 대해 관련 보험가입이 돼 있고, 아울러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금액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백영찬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화재가 발생한 휘발유 탱크에는 446만 리터의 휘발유가 있었다. 이를 소비자가격으로 추정하면 76억원 수준”이라며 “그러나 화재 시 200만 리터의 휘발유를 다른 저장탱크로 이동시켰기 때문에 기타 피해를 고려해도 총 피해금액은 50억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며, 이 또한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기 때문에 대한송유관공사와 정유기업에 직접적인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번 화재가 국내 석유제품 가격과 수급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고양 저유소 16개 저장탱크 중 하나의 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이라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다.

대한송유관공사는 총 4개의 저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석유제품의 수송 비중에서도 선박이 65%, 대한송유관공사 20%, 기타 (기차와 탱크로리) 15%로 구성돼 있다.

한편 지난 7일 오전 10시 56분께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옥외 탱크 14기 중 하나인 휘발유 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탱크에 있던 휘발유 440만ℓ 중 남은 물량을 다른 유류 탱크로 빼내는 작업과 진화작업을 병행한 끝에 17시간 만인 8일 오전 3시 58분께 완전히 꺼졌다. 총 180만ℓ의 기름이 다른 탱크로 옮겨졌고, 260만ℓ는 연소했다. 다른 탱크로 옮겨진 기름은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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