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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국내은행 가계대출 연체율 15개월 만에 최대
[자료=금융감독원]

가계대출 연체율 0.29%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아
주담대 연체율 0.21%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국내은행의 8월 가계대출 연체율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1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8월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0.29%로 전달인 7월 말인 0.27%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인 0.28%보다 0.01%포인트 높은 것으로, 지난해 5월 0.30%를 찍은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1%로 전월말(0.19%) 및 전년 동월말(0.19%)보다 각각 0.02%포인트 높아졌다. 주담대 연체율도 지난해 5월 0.21%를 기록한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은 0.49%로 전월말(0.44%) 대비 0.05%포인트 올랐고 지난해 같은기간(0.48%)과 비교해 0.01%포인트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은행의 전체 원화대출 연체율은 0.61%로 전년 동월(0.50%)보다 0.11%포인트 올랐다.

원화대출 연체율은 계절성을 띠는 것이 특징이며 분기 시작 후 2개월 동안 상승 추세를 보이다 분기말 급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전체 연체율은 6월 0.51%, 7월 0.56%로, 8월까지 지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금감원은 신규연체 발생액이 1조4000억원이었던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6000억원으로 적어 연체채권 잔액이 8000억원 증가해 9조5000억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으로 진단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말(0.81%)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0.87%였다. 지난해(0.69%)와 비교해선 0.18%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같은기간(0.56%) 대비 1.24% 급증, 1.80%를 기록했다. 이는 성동조선해양이 지난 4월 회생절차를 시작하며 이후 회생계획 인가절차가 진행중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말(0.58%) 대비 0.07%포인트 상승한 0.65%였다. 신규연체 발생 규모는 9000억원이었다.

금감원은 “연체율이 전달에 이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상승했다”며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하여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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