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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아티스트 작품…맛이 다르다…
‘피츠x케니 샤프’ 출시를 기념해 최근 잠실 롯데월드몰 광장에서 열린 ‘2018 옥토버 페스티벌’에서 모델들이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롯데주류]
팝아트 전설 케니 샤프와 협업
롯데주류 ‘피츠 한정판’ 개성 만점

SPC ‘세서미 스트리트’와 콜라버
배스킨라빈스는 ‘몬스터 마시멜로’
품격높은 문화를 상품구매로 연결


늘 보던 라면인데 포장이 달라졌다. 일반 우유인데 사각 종이 곽이 아닌 캐릭터 모양 용기에 담겼다. 눈길이 한 번쯤 더 머물기 마련이다. 이같은 시선잡기 효과를 노린 식음료업계의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이 활발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는 세계적인 팝아트 작가 ‘케니 샤프’와 컬래버레이션한 ‘피츠’ 한정판 제품을 최근 선보여 소비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팝아트를 차용한 감각적 제품 디자인이 구매는 물론 인증사진 남기기로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서 ‘피츠케니샤프’ 태그(#)를 입력하면 관련 게시물이 1400여개 가량 검색된다.

케니 샤프는 앤디워홀, 바스키아 등과 함께 살아있는 팝아트의 전설로 불리는 작가다. 신선하고 독특한 비주얼 아트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에 한정판으로 출시된 ‘피츠x케니 샤프’는 케니 샤프 만의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화려한 색상으로 표현돼 시선을 잡는다.

롯데주류는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기념해 잠실 롯데월드몰 잔디광장에서 ‘비어가든’을 운영하는 등 피츠 브랜드 홍보에도 적극 나섰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그동안 다양한 아티스트, 웹툰 작가, 일러스트레이터와 협업하며 문화 마케팅에 꾸준히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롯데주류의 제품과 함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SPC그룹은 할로윈시즌을 맞아 인기 만화 ‘세서미 스트리트’와 협업 캠페인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파리바게뜨와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잠바주스, SPC삼립 등 브랜드는 세서미 스트리트 캐릭터를 활용한 29종의 제품을 선보인다.

배스킨라빈스는 인기 캐릭터 쿠키몬스터, 엘모, 빅버드에서 모티브를 얻은 신제품 ‘몬스터 마시멜로’를 출시했다. 또 세서미 주요 캐릭터들로 꾸며진 10가지 조각 케이크가 하나로 합쳐진 ‘와글와글 세서미 스트리트’도 이달의 케이크로 함께 선보였다.

던킨은 이들 캐릭터를 ‘이달의 도넛’으로 탄생시켰다. 각 캐릭터 컬러와 어울리는 비주얼과 맛의 도넛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엘모의 오렌지홀릭’은 도넛 가득 오렌지 필링을 넣고 오렌지 쿠키 토핑을 얹어 달콤하고 상큼한 맛을 낸다. 바바리안 필링이 들어간 ‘빅버드의 바나나 딜라이트’는 도넛 위에 뿌려진 바나나 쿠키 토핑이 바삭한 식감을 더한다. ‘세서미 스트리트 초코칩쿠키 레시피’는 초코 도넛 위에 쿠키 토핑이 듬뿍 올렸다. 쌀쌀해진 날씨에 어울리는 ‘빅버드 핫초코’ 음료도 새롭게 선보였다.

앞서 오뚜기는 지난 8월 진라면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유명 화가 ‘호안미로’의 원작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새로운 패키지를 선보인 바 있다. 오뚜기 측은 진라면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통해 진라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구상의 일환으로 이같은 아트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했다고 했다.

식음료업계는 이미 지난해부터 이종업계와 컬래버레이션을 적극 추진해오고 있다. 서로 다른 업계 브랜드가 만나 각각의 인지도와 호감도가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누피 우유, 미니언즈 우유, 치토스 치킨 등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증샷 열풍을 일으키며 컬래버레이션 효과를 톡톡히 본 사례”라며 “이같은 효과를 노린 협업 마케팅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혜미 기자/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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