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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달러 환율 1년만에 1140원대 상승…美증시 급락 영향
[사진=게티이미지]

전일대비 8.3원 올라 개장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미국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1년여 만에 1140원대로 상승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8.1원 오른 1142.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8.3원 오른 1142.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4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10월 10일(1143.0원) 이후 처음이다.

환율이 이처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주된 요인은 미국 뉴욕 증시 급락이다. 지난 밤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기술주 불안 우려가 겹치며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3.1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3.29%), 나스닥지수(-4.08%) 등 주요 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이 여파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발동해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 통화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중국 당국이 위안화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을 억제하려고 노력하지만 대내외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매도세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기술주 급락은 국내증시에 직격탄으로 이달 약 1조8000억원을 순매도한 외국인 투자심리 위축이 계속되며 원화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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