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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형 일자리’ 노사합의...현대차 투자유치추진단 출범
이용섭 광주시장(사진 가운데)과 지역 노동계 인사들이 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형 일자리’사업모델 추진에 합의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노사합의를 전제로 현대자동차 그룹이 ‘광주형 일자리’ 모델에 투자를 약속한 가운데 광주지역 노동계가 이 사업에 참여키로 하면서 현대차 투자유치에 물꼬가 트였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밤 새벽 1시까지 진행된 제3차 원탁회의를 끝으로 원탁회의를 종료하고, 새로 출범될 ‘투자유치추진단’에서 현대차와 본격적인 투자유치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주시와 노동계는 투자유치 체계 구성, 향후 발전방안 등이 포함된 ‘투자유치 성공을 위한 원탁회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출범될 투자유치추진단은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과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을 공동 단장으로 하고, 이기곤 전 기아차 지회장, 백승렬 어고노믹스 대표, 박명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박남언 광주광역시 일자리경제실장,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황현택, 전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류전철 교수 등 총 8인으로 구성키로 했다.

투자유치추진단은 광주형 일자리 모델 및 성공적 투자유치 구현을 위한 협의체로서 역할을 하되, 현대차와의 협상을 직접 담당할 협상팀의 구성 및 협의는 광주시가 하기로 했다.

또한, 광주시는 제2차 원탁회의에서 전문가 등이 제안했던 ‘(가칭)자동차산업정책연구원’ 설립 건의와 노정간의 상시대화기구인 ‘(가칭)노정협의회’ 구성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투자유치추진단은 이번 주중 회의를 개최해 현대차와 재협상 할 투자협약서 수정안을 마련하고 광주시는 현대차와 조율을 거쳐 다음 주 중에는 합의를 끌어낼 계획이다.

이용섭 시장은 “이번 원탁회의의 가장 큰 성과는 광주시와 노동계간 신뢰가 회복된 것이다”면서 “앞으로 노동계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투자유치 추진단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현대차와 지속가능한 사업 협약이 조기에 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광주시와 현대차 등이 합작법인을 설립해 광산구 ‘빛그린산업단지’에 연산 10만대 규모의 SUV 경차 공장을 지어 현대기아차 평균임금의 절반 수준인 3500만원 안팎으로 임금을 묶는 대신 채용인력을 2배이상으로 늘리고, 인건비 부담에 해외로 나가려는 기업들을 국내로 유인하자는 취지로 광주에서 첫 사업모델을 시도하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정부에서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문제를 풀 수 있는 핵심 사업인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전폭적인 예산지원을 약속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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