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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은 내년 상반기 LPGA 데뷔할듯…자격시험 수석
8라운드 지옥의 Q시리즈 막판 대역전 1위
유효기간 때문에 내년 상반기 데뷔 유력
전욱휴씨 딸, 앨리슨리, 멜레이드 풀시드
곽민서, 샌디 최, 김혜민, 성은정은 탈락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이정은의 미국 무대(LPGA)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정은은 LPGA 자격시험에서 막판 대역전 수석합격을 차지했다.

LPGA 출전권은 유효기간이 짧기 때문에, 이정은의 미국진출은 이르면 내년 봄, 늦어도 내년 여름에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어서와 정은아” 최근 끝난 국내대회에서 LPGA 선수 전인지가 이정은 핫식스를 포옹해주고 있다.

이정은은 올들어 한국투어에 집중하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미국 초청대회에 모조리 참가하며 지옥의 강행군을 이어왔는데, 이는 미국진출을 염두에 된 행보로 해석됐다.

이정은은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에 있는 파인허스트 골프장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8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합계 18언더파 558타를 쳤다. 이정은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 2위 제니퍼 쿱초에 1타 차로 우승했다.

7라운드까지 2타 차 2위였던 이정은은 최종일 두 타를 줄였고 선두였던 사라 셰멜젤이 4오버파를 치면서 밀려나 역전 우승했다.

이듬해 투어 출전권을 주는 Q스쿨은 지난해까지 5라운드 한주에 끝났지만 올해부터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2주 동안 8라운드를 치르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1라운드 공동2위로 자신감을 얻은 이정은은 안정된 기량과 컨디션으로 5라운드까지 6위를 달려 LPGA 풀시드(상위 20위)를 확신한 다음부터 치고 올라왔다.

6라운드 68타, 7라운드 67타를 치면서 2위로 올라섰고 최종 8라운드에서 버디 사냥(5개)을 벌이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장악했다.

파 72홀에서 이정은은 70-70-70-72-71-68-67-70타로 오버파 라운드를 한번도 기록하지 않았다.

102명의 출전선수로 Q시리즈를 치른 LPGA는 20위까지는 투어 풀시드를 주고, 이후 45위까지는 조건부 출전권을 준다.

골프 교습가 전욱휴씨의 딸인 전영인이 공동 13위, 재미교포 엘리슨 리가 15위로 풀시드를 획득했지만 곽민서, 샌디 최, 김혜민, 성은정은 65위권 이하 성적으로 탈락했다.

아마추어인 제니퍼 쿱초가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는 등 재클린 리, 로렌 스테멘슨, 크리스틴 길먼 등 세계 아마추어 정상권 선수들이 가볍게 Q시리즈 관문을 넘었다.

기복심한 플레이를 보이던 잉글랜드의 멜리사 레이드가 5위, 미국의 제키 스톨링이 7위, 미국의 킴 카우프만이 공동 11위, 미국의 케티 버넷이 공동 15위에 오르는 등 낯익은 선수들도 풀시드를 다시 얻었다.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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