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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험문제 유출혐의’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영장심사 출석
전임 숙명여고 교무부장 A씨가 6일 오전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에 출석했다.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법정에서 말하겠다”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쌍둥이 딸들에게 시험 문제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전임 숙명여고 교무부장 A(53) 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될 예정이다.

A씨는 6일 오전 10시 15분께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에 도착했다. 그는 “혐의를 부인하셨는데 억울한 점이 있느냐”, “컴퓨터를 교체한 이유가 무엇이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법정에서 말하겠다”고만 답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영장심사는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혹은 7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A씨는 자신의 두 쌍둥이 딸을 위해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각각 전교 59등과 121등이었던 두 딸은 올해 치른 1학기 시험에서 나란히 문ㆍ이과 전교 1등을 하며 학교 안팎에서 부정 의혹이 일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수서경찰서는 A씨가 시험 전 시험지가 보관된 교무실에 혼자 남아 야근을 한 사실을 파악했다. 쌍둥이의 집에서는 손으로 쓰인 시험 관련 메모가 발견됐고, 논란 직후 자택 컴퓨터가 교체된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은 압수수색과 휴대폰 디지털포렌식 등 수사 결과를 종합해 지난 2일 A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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