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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명여고 쌍둥이 父 “보충교재 더 열심히 공부, 억울”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두 딸에게 시험지를 유출한 의혹이 제기된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A씨가 변호인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은 A씨는 심사 시작 약 1시간 20분 만인 오전 11시50분쯤 법정을 나왔다.

A 씨는 “어떤 소명을 했냐”는 취재진 질문에 “나중에 다 나올 것”이라고만 답했다.

A 씨 측 변호인은 “경찰이 시험지를 유출했다고 의문을 갖고 있는 부분에 대해 상세히 해명했다”면서 “유출 정황이 열 개가 넘는다고 했는데 하나 하나 반박했다. 우리 생각엔 추측 만으로 (영장 신청·청구를) 한 것이고 A씨가 시험지 사진을 찍어갔다거나 하는 직접적인 증거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갑자기 성적이 올랐거나 휴대전화에서 시험과 관련된 부분이 발견됐거나 한 것은 보충교재를 통해 더 열심히 공부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찰이 증거인멸 정황으로 보고 있는 컴퓨터 교체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컴퓨터를 구입한 지 5년이 넘어 1대는 본건 이전에 이미 파기 했고, 다른 1대는 본건 수사 의뢰 이후에 파기한 건 맞다”며 “다만 파기할 때 아이가 출력할 게 있다고 했고, 고장이 나서 복원하려고 했으나 결국 잘 되지 않아 교체한 것이지 수사에 대비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해 온 A 씨는 이날도 억울함을 호소했다.

경찰은 지난 2일 A 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당일 구속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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