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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형준 “가을은 나의 것” vs. 맹동섭 “대역전 극장골”
2018 제네시스 대상 1위를 달리고 있는 이형준

KPGA 대상경쟁, 최종전 골프존 대회 8일 티오프
가을에 강했던 이형준, ‘준우승 다음 주는 우승’
상금왕 박상현 불참, 4위 맹동섭도 우승 땐 대상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야구에 박정권이 있다면 골프엔 이형준이 있다.

한국 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4승중 가을에만 3번, 그것도 마지막대회에서만 2승을 거둔바 있는 ‘가을 사나이’ 이형준(26, 웰컴저축은행)이 올시즌 최종전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에서 제네시스 대상포인트 1위에 쐐기를 박겠다는 의지로 출사표를 던졌다.

대상포인트 4위 맹동섭까지 우승땐 올해의 대상을 받을 수 있기에 쌀쌀한 필드에 대상을 향한 열기가 감돈다.

이 대회는 8~11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골프존카운티 안성H Lake, Hill 코스(파70. 6865야드)에서 열린다.

2005년 ‘반도보라CC 투어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올해 11회째를 맞는 ‘투어챔피언십’은 2009년과 2011년, 2012년은 개최되지 않았다. 2005년 대회부터 2010년 대회까지 컷오프 없이 40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자웅을 겨뤘던 ‘투어챔피언십’은 2013년 헤럴드 대회부터 2017년 대회까지는 컷오프가 진행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다시 컷오프 없이 참가선수 전원이 4라운드까지 경기한다.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은 제네시스 포인트와 제네시스 상금순위 상위 70위까지의 선수들 중 59명이 출전한다.

이번 시즌 KPGA 코리안투어의 마지막 대회로 펼쳐지는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바로 ‘제네시스 대상’의 향방이다.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자에게는 다음 시즌 유러피언투어 시드와 보너스 상금 1억원, 제네시스 차량 1대 그리고 향후 5년간의 KPGA 코리안투어 시드라는 값진 전리품이 주어지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제네시스 대상’을 선망하고 있다.

막판 대역전 제네시스 대상을 쥘수도 있는 맹동섭

우승 1000P, 2위 600P, 3위 520P, 4위 450P, 5위 390P가 주어지는데, 이형준 4514 P, 박효원 4434 P, 맹동섭 3733 P로 각각 1,2,4위를 달리고 있다. 3위 박상현은 상금을 확정했고, 이번대회엔 나서지 않는다.

이형준은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세운 목표가 ‘제네시스 대상’이었고 지금 이 순간 꿈꾸는 것도 ‘제네시스 대상’이다. 그만큼 ‘제네시스 대상’에 대한 욕심이 크다. 마지막 대회까지 끝나야 ‘제네시스 대상’이 결정되는 상황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다. 무조건 우승이다. 시즌 첫 승과 ‘제네시스 대상’ 모두를 품고 싶다. 정말 간절하게 우승을 위해 우승만을 생각하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우승과 ‘제네시스 대상’ 모두 가져갈 것”이라고 비장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주 준우승했던 이형준이 이번주에 우승하면 상금순위도 3위에서 2위로 오른다.

지난주 ‘A+라이프 효담 제주오픈 with MTN’에서 KPGA 코리안투어 통산 144개 대회만에 첫 우승을 신고한 박효원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함께 ‘제네시스 대상’ 타이틀을 획득하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내겠다는 심산이다.

박효원은 “시즌 막판에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고 감격스럽다. ‘A+라이프 효담 제주오픈 with MTN’에서 우승 한 것이 앞으로 골프에 더 매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 기회가 된다면 시즌 2승과 ‘제네시스 대상’ 수상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싶기도 하다. 우승하기 전과 똑같은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제네시스 대상’ 경쟁을 하게 될 선수들과 마지막까지 스릴 넘치는 승부를 펼치도록 하겠다”라는 각오를 나타냈다.

맹동섭은 “2018 시즌 최종전이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우승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에 웃는 자’가 될 것이다.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골프 팬들도 대회장에 찾아오셔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이형준이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1위를 확정하며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게 될 경우 2005년 ‘KPGA 대상’ 수상자인 허석호(45) 이후 약 13년만에 ‘우승 없이 대상’을 차지한 선수가 된다.

생애 단 한 번뿐인 ‘까스텔바작 신인왕(명출상)’ 경쟁도 마지막 대회까지 불꽃 튀는 치열한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까스텔바작 신인왕 포인트 부문에서는 함정우(24.골프존)가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뽐내며 469포인트로 1위에 자리해 있다. 뒤를 이어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올린 고석완(24)이 372포인트로 2위,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윤성호(23.골프존)가 285포인트로 3위에 올라있다. 까스텔바작 신인왕 포인트는 우승 시 300포인트, 준우승 시 160포인트가 주어지기 때문에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현재 까스텔바작 신인왕 포인트 부문 1위인 함정우는 “신인왕은 평생 한 번 밖에 받지 못하는 상이기 때문에 욕심이 나는 것은 당연하다. 마지막 시합인 만큼 젖 먹던 힘까지 발휘해 KPGA 코리안투어 첫 승과 함께 ‘까스텔바작 신인왕’을 확정 짓고 싶다”라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최고웅(31)의 대회 2연패 성공 여부도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에서 주목해야 할 흥미로운 부분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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