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미래성장사업의 핵심축으로 삼고 있는 삼성전자가 8일(현지시간) AI 국제협력단체인 ‘PAI(Partnership on AI)’에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가입했다.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70여개 글로벌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 중인 PAI에 삼성전자가 가입함으로써 AI의 미래에 대한 사회적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PAI는 2016년에 AI의 잠재적 위험성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사람과 사회를 위한 윤리적인 AI 연구와 개발을 통해 사회에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설립된 국제협력단체이다.

PAI의 주요 연구분야는 AI의 안전성, AI의 공정성·투명성·책임, AI와 노동·경제, 인간과 AI의 협력, AI의 사회적 영향, AI와 사회적 공익 등이다.

삼성전자는 PAI 연구분야 중 ‘인간과 AI의 협력 분야에 참여해 인간과 AI가 함께 공존하며 협력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한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AI 안전성과 AI 공정성·투명성·책임성, AI의 사회적 영향 등 다양한 분야에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AI를 바이오, 5세대 이동통신(5G), 전장부품과 함께 4대 미래성장사업으로 삼고 AI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세계 AI기술의 메카로 꼽히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올들어 6번째 AI센터를 설립했다.삼성전자는 글로벌 AI 연구센터를 확대해 2020년까지 약 1000명의 AI 선행 연구 개발 인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천예선 기자/ch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