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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지효 ‘흥행 호러’별칭에…“‘성난황소’로 자존심 되찾겠다”
배우 송지효가 오는 22일 개봉하는 영화 ‘성난 황소’를 통해 여배우로서의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사진=OSEN]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배우라는 타이틀 보다는 예능인이라는 타이틀로 더 잘 알려진 송지효. 송지효가 22일 개봉하는 영화 ‘성난황소’를 통해 배우로서의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송지효는 SBS 예능 프로그램인 ‘런닝맨’을 빼고는 주연을 맡은 드라마·영화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배우로서 그의 대표작은 2006년 드라마 ‘주몽’과 2008년 영화 ‘쌍화점’이 전부다.

드라마 ‘강력반’, ‘응급남녀’, ‘구여친클럽’,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 이어 최근 종영한 ‘러블리 호러블리’까지 꽤 많은 작품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했지만 모두 흥행 측면에서 쓴잔을 들이켜야 했다.
 
특히 긴 공백기를 끝내고 연예계로 돌아온 박시후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러블리 호러블리’에서는 시청률 2위를 기록하고도 다소 어색하고 흡입력 없는 연기로 시청률 3.3%로 종영하면서 ‘시청률 호러’라는 평가를 받았다.

송지효는 오는 22일 개봉을 앞둔 영화 ‘성난황소’에서 마동석(동철 역)의 아내 지수 역할로 함께 호흡을 맞춘다. 화가 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동철이 납치된 아내 지수를 구하기 위해 악당들을 하나둘씩 때려눕히는 스토리는 원빈 주연의 ‘아저씨’를 떠올리게 한다. 원빈의 첫 단독 주연 작품인 아저씨는 관객 2500만 명을 동원하면 ‘흥행 보증수표’임을 입증했다.

이는 영화의 타이틀 ‘성난 황소’는 ‘상남자’의 거친 면모와 아이와 같은 순수한 미소를 지닌 마동석의 캐릭터와 닮아 있다. 감독조차 마동석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캐릭터가 바로 동철의 이미지라고 한다. 그럼 송지효의 이미지는 어떨까. 또 송지효가 그리는 지수는 어떤 모습일까.

마동석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액션을 선보일 때 액션보다는 ‘극 전체의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며 캐릭터와 이야기에 어울리게 (액션을) 선보이는 편이라며 극의 전체 흐름과 동료 연기자에 맞춰 연기의 강약을 조절한다고 언급했다.

영화 속에서 마동석이 자기만의 동철을 만들어 극본에 생명을 불어 넣은 캐릭터를 만들어 냈듯이, 송지효가 자신이 아닌 ‘지수’로 철저하게 몰입해 이야기를 끌고 나갔다면 ‘흥행 호러’가 아닌 ‘흥행의 퀸’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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