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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석희 대표이사 승진에 ‘썰전’ 초긴장?…“녹화 하루 이틀 못늦추나”
[사진=JTBC ‘썰전’]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손석희(62) JTBC 보도부문 사장이 대표이사로 승진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손 사장이 과거 JTBC ‘썰전’ 프로그램을 언급한 내용이 화제다.

지난 2017년 1월 5일 손석희 사장은 JTBC ‘썰전’의 200회를 축하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건네는 당부도 함께 였다.

이날 방송된 ‘썰전’에서는 사회 각계 인사들의 200회 축하 메시지가 공개됐다. 이 과정에서 등장한 손석희는 “‘썰전’이 2013년에 시작되지 않았냐? 그럼 박근혜 정부와 같이 시작을 한 거다. 그리고 석 달 뒤에 내가 JTBC로 옮겨왔다. 옮겨오기 전에도 봤고, 옮겨와서도 봤고, 지금도 보고 있다”며 입을 열었다.

손석희는 “재미로만 치면 지금이 제일 재밌는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더 오래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MC인 김구라에 대해 “김구라는 나보다 훨씬 더 출연자들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다보니 토론의 재미도 더 살아나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부럽다. ‘썰전’에 가장 적합한 사회자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얘기했다.

또 “‘썰전’이 ‘독한 혀들의 전쟁’을 표방하는 것으로 안다. ‘독한 혀’라는 것이 나쁜 뜻이 아니라 토론을 통해 실체적인 진실에 더 가까워지기 위한 방법론일 것이다. 계속 독한 혀를 유지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덕담을 마친 손석희는 자신을 인터뷰하기 위해 온 제작진에게 “다만 부탁드릴 것은 ‘썰전’이 녹화를 월요일에 한다고 들었다. 그걸 하루나 이틀 정도 늦추면 어떤가? 제작진이 굉장히 힘드냐? 도저히 못하냐?”고 질문공세를 펼쳤다. 이에 제작진은 긴장한 듯 “노력하겠다”고 답했고, 손석희는 “대개 노력하다보면 된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제작진은 “‘썰전’에서 뵙기는 어렵냐?”고 조심스레 물었지만, 손석희는 망설임 없이 “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던 JTBC ‘썰전’은 지난 10월 21일 일요일 밤 9시로 시간대를 옮겨 첫 방송을 했다.

‘썰전’은 과거 월요일 녹화, 목요일 방송 스케줄에 따라 그동안 주중에 핫한 이슈들을 발빠르게 담지 못하는 문제점을 개선 하기 위해 금요일 녹화, 일요일 방송으로 스케줄을 변경 했다.

한편, 중앙그룹은 19일 손 사장을 종합편성채널 JTBC 대표이사로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보도부문 사장에 임명된 지 5년여 만이다.

이번 인사를 통해 손 앵커는 보도 부문만이 아니라 드라마, 예능, 교양 등까지 회사 경영 전반에 전권을 쥐게 됐다.

손 대표이사는 그간 JTBC ‘뉴스룸’을 이끌면서 JTBC의 시사 보도 기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손 대표이사의 활약으로 JTBC는 세월호 참사를 비롯, ‘최순실 게이트’ 등 정권교체 국면에서 시청자의 지지를 받았다. 이에 JTBC 뉴스는 KBS를 제외한 SBS, MBC 뉴스 시청률을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손 사장은 1984년 MBC에 입사해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는 등 간판 앵커로 활약했다. 2006년 아나운서 국장직을 끝으로 MBC를 나와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정교수로 교편을 잡았다.

이번 인사 발령 일자는 오는 20일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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