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물새장[제공=서울시]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서울대공원의 조류사와 제3아프리카관이 새 단장을 마치고 재개관한다.
서울시는 이달 재개장한 조류사, 제3아프리카관과 지난 7월 재개장한 야행관에서 특별 설명회와 먹이주기 행사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동물의 습성과 생태를 파악해 설계부터 완공까지 사육사와 시설과 시공업체들이 협조해 완성한 제 동물사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조류사는 2016년 12월 황새 2마리 폐사로 시작된 조류인플루엔자(AI)로 관람이 제한됐다가 이번이 다시 문을 연다.
얕은 물가에서 먹이를 찾는 황새 등 새들의 특성에 맞게 수심이 얕은 연못을 다양한 크기로 조성하고 나무도 심었다. 또 새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내부 관람로를 차단하고 따로 3개의 관람로를 만들었다. 지붕을 차폐할 수 있는 자동개폐 첨단 설비 시스템으로 외부 철새의 분변이나 바이러스를 막는데 효과적으로 설계했다.
사자사[제공=서울시] |
또 야외 방사장이 없었던 야행관에는 자연 채광과 환기가 가능하도록 라쿤과 킹카주를 위한 야외 방사장을 새로 만들었다.
서울대공원은 동물의 생태, 개체별 특성, 관람객의 안전한 관람환경을 고려해 모든 시설을 점차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서울대공원은 대한민국 동물원의 역사를 보여주는 곳”이라며 “발전해나가는 동물원의 모습을 즐겁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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