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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겨 차준환 "‘개척자라는 부담’, 더 열심히 해야 할 이유로 생각했다"
사진=연합뉴스


첫 그랑프리 파이널 도전서 동메달, 너무 기뻐“


[헤럴드경제]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사상 첫 그랑프리파이널 메달을 거머쥔 ‘피겨 왕자’ 차준환(17ㆍ휘문고)은 ‘남자 싱글 개척자’라는 부담스러운 수식어를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남자 싱글 동메달을 목에 건 후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첫 파이널 도전에서 동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89.07점)을 4위로 마친 차준환은 이날 프리 스케이팅(174.42점)과 총점(263.49점)에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네이선 천(미국), 우노 쇼마(일본)와 함께 시상대에 섰다.

프리 스케이팅 첫 쿼드러플(4회전) 토루프 점프 실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완벽하게 나머지 연기를 마친 결과였다.

차준환은 ”연습 때 컨디션이 좋았는데 첫 점프에서 실수해서 화가 났다“며 ”하지만 연기 시간이 많이 남아있어서 루틴에 따라 집중하려 했다“고 말했다.

전날 쇼트 이후 ”프리 스케이팅을 즐기로 싶다“고 했던 차준환은 ”즐기려고 했지만 긴장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으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국제무대에서 한국 남자 싱글 ‘최초’의 성과를 연이어 내는 차준환에게는 17세 소년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개척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차준환은 그러나 ”부담은 있지만 그 부담을 내가 좀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로 만들려고 한다“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장래가 더 밝은 차준환은 ”올해는 다치지 않는 것이 목표“라며 ”매년 발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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