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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한파 속 KTX 강릉선 복구 이틀째
- 밤샘 작업…선로 막은 기관차·객차 2량 치워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KTX 강릉선 복구 작업이 맹추위속에서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코레일은 KTX 열차가 탈선한 강원 강릉시 운산동 사고 현장에 지난 8일 오후부터 인력 300여명과 중장비를 동원해 선로를 가로막고 있는 기관차와 객차를 치우기 위한 밤샘 작업을 벌였다.

코레일은 대형 기중기 2대를 이용, 열차를 선로 밖으로 끌어내는 작업을 벌여 9일 새벽 객차는 강릉 차량기지로 실려 보내고, 기관차는 우선 선로 옆으로 치웠다.

코레일은 날이 밝으면서 3호 객차부터 치우는 작업과 함께 사고 여파로 망가진 선로를 교체하는 작업에 장비와 인력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9일 오전 강원 강릉시 운산동의 강릉선 KTX 열차 사고 현장에서 코레일 관계자들이 기중기를 이용해 선로에 누운 객차를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하지만 강원 대관령의 아침 기온은 오전 6시 30분 현재 영하 16.3도까지 내려갔고, 체감온도는 영하 23도까지 떨어지는 등 최강 한파가 이어지면서 힘겨운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KTX 열차가 탈선한 현장에는 소방, 경찰 관계자도 참여해 급수 등 복구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지난 8일 강릉시청에서 긴급브리핑을 하는 자리에서 “복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6시간 안팎으로 보고 오는 10일 새벽 2시까지는 열차 운행을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말에 탈선사고가 나면서 KTX 강릉선을 이용하는 승객 불편도 계속되고 있다.

코레일은 이번 사고로 강릉역∼진부역 구간 열차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대체 버스 45대를 투입, 승객 수송에 나섰다.

지난 8일 오전 7시30분 승객 198명을 태우고 강릉역을 출발한 KTX 열차가 5분 만에 강릉시 운산동에서 탈선, 승객 14명이 다치는 사고를 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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