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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가서 우정 쌓자” 항공권 65% 급증…인터파크
박항서 감독의 얼굴이 그려진 대형 피켓과 베트남 국민의 손에서 펄럭이는 태극기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연말 연시 여행 계획 자체가 없던 사람도, 베트남으로 가려고 생각하지 않던 사람도, ‘박항서 매직’에 홀려 따뜻한 베트남 여행을 택하고 있다.

인터파크 투어의 베트남행 12월 항공권은 작년 동기 대비 65% 이상 증가했고, 해외여행객 감소와 온라인여행사(OTA)에 밀려 아웃바운드 영업에서 고전하던 국내 주요 여행사들의 베트남 여행상품도 20%대 고공행진 중이다.

17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스즈키컵 동남아 축구대회 에서 우승하며 ‘10년 숙원’을 풀자, 멀리서 함께 열광하던 한국인들의 베트남행 문의, 예약이 급증하고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박항서 매직의 열기가 점차 고조되던 12월 1~16일 한국발 베트남행 항공권은 작년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65% 이상 급등했다. 올해 11월에 비해서도 25% 가량 늘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들어 한국인의 베트남행, 베트남인의 한국행, 모두 40% 증가율로 고공행진을 보였다.

2학기가 시작되는 초가을에 잠시 주춤하던 한국인의 베트남행은 늦가을 부터 ‘박항서 매직’과 함께 활활 타오르고 있는 것이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베트남 여행상품도 12월들어 전년동기 대비 20%대로 증가했다.

스즈키컵 우승에 열광하는 베트남 국민들이 ‘영웅’ 박항서 감독과 한국민에 대한 우정을 과시하는 모습이 TV화면을 통해 전달되면서, 한국인들도 “베트남 가서 더 기분좋게 여행하고 우정 쌓자”는 마음이 부쩍 커진 것이다.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카메라를 들이대면 더욱 환호하고 반기는 모습도 비쳐졌다.

‘무적(無敵) 베트남(Vietnam)’이라는 그들의 응원 속에 ‘환영 코리아(Welcome Korea) 마음이 익어간 결과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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