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마감시황] 기관ㆍ외인 ‘사자’ 외쳤지만…코스피 보합권 마감
[사진=123RF]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코스피가 오랜만에 나타난 기관ㆍ외국인 투자자들의 동반 매수세에도 불구, 0.1% 미만 상승한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오는 18일(현지시간)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짙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16일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보다 1.71포인트(0.08%) 높은 2071.09에 장을 마쳤다.

부진한 지수 흐름을 주도한 것은 개인이었다. 이날 하루에마 2580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지난 3일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나타났지만, FOMC를 앞두고 높아진 경계감으로 인해 그 강도는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부족했다.

업종별로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의료정밀 업종이 5.20% 급락했고, 비금속광물(-3.26%), 보험(-0.94%), 의약품(-0.89%), 섬유ㆍ의복(-0.69%)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철강ㆍ금속 업종은 1.00% 상승 마감했다. 전기가스업(0.89%), 종이ㆍ목재(0.79%), 유통업(0.77%), 음식료품(0.65%)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4.85% 급락한 37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한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이 지난주에 이어 이날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모습이다. SK텔레콤도 1.07% 하락 마감했으며, 현대차, LG화학은 전날과 같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삼성전자는 0.51% 오른 3만915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도 0.65% 상승한 6만2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은 3.13% 급등 마감했으며, 포스코(POSCO)(1.57%), 한국전력(1.07%), 삼성물산(0.46%) 등도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4포인트(0.67%) 하락한 661.90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초반에 650선까지 떨어졌고, 이내 낙폭을 일부 만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권에 진입하는 데는 실패했다.

지수 하락을 주도한 것은 기관이었다. 지난 13일 이후 사흘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 이날 105억원어치 코스닥 주식을 팔아치웠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억원, 7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부족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 나타났으나, 하락 종목의 변동폭이 더 컸다. 신라젠은 4.81% 급락한 7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포스코켐텍(-2.81%), 메디톡스(-2.14%), 스튜디오드래곤(-1.62%), 펄어비스(-1.93%)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71% 상승한 7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바이로메드(1.20%), 코오롱티슈진(3.21%)도 상승 마감했다.

한편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를 사외이사로 선임한 아난티는 이날 28.99% 급등하면서 3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조트 전문개발 업체 아난티는 짐 로저스 사외이사 선임소식이 전해진 지난 11일 이후 이날까지 주가가 65% 넘게 급등했다. 짐 로저스는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 대가로 꼽히는 인물로, 국내 상장사 중 사외이사를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오른 1131.3원에 거래를 마쳤다.

hum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