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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친구’ 김혜은이 연기하는 직장상사로서의 김선주 부장 매력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에서 김혜은이 연기하는 동화호텔 홍보팀 부장 김선주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김선주 부장은 중년의 직장 부서장이면서 전문성을 확보하고 객관성과 합리성을 유지한다. 권위의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쓸데 없는 소리를 하는 부원에게는 절제를 요구하고, 필요한 부원이라면 챙겨줄 줄도 안다. 후배에게는 따뜻한 멘토가 될 수 있는 선배다. 

남녀 불문하고 요즘 이런 직장 상사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객관적이지 못하고 독단적이고 아집이 있거나, 부원을 이용한 자기 생색내기 또는 자기 존재감 확보에 바쁜 부장들이 꽤 있다. 그러니 이런 합리적인 부장을 만났다면 복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김선주 캐릭터는 은은하게 빛난다. 이를 김혜은이 차분하게 연기로 잘 표현해내고 있다.

20일 방송에서는 김선주(김혜은 분) 오빠의 죽음에 얽힌 차종현(문성근 분)과 남명식(고창석 분)의 사연이 밝혀졌다.

종현과 명식은 주말 낮에 만나 술자리를 가졌고 선주 역시 그 자리에 동석하게 된다. 선주는 종현을 보자마자 “다 화면발이네. 아저씨도 나이 들어요”라며 어려워하는 기색 없이 농담을 던졌다. 이어 선주는 자신의 이혼 사실을 밝히며 “이제 두 분 다 맡은 임무를 다 하셔야 해. 우리 오빠가 뭐라 그랬어. 우리 어린 선주 잘 부탁한다고 유서에 썼잖아. 양심들이 없어. 돌보질 않아 사람을” 라며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이날 7회 방송에서는 그동안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선주 오빠의 죽음에 관한 비하인드와 선주, 종현, 명식의 3인방의 연결고리가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과거 방송사 앵커였던 종현은 선주 오빠의 죽음을 계기로 국민 앵커라는 명성은 물론 정치 입성까지 하게 되었고, 기자였던 남식은 기자직을 그만두고 잠적하게 되었던 것. 특히 종현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쳤던 선주와 명식이 종현의 딸인 수현의 곁을 지키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활약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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