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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듀’ 장기하와 얼굴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 올해로 데뷔 10년을 맞은 ‘장기하와 얼굴들’이 27일 밤 ‘EBS 스페이스 공감’을 마지막으로 밴드 활동에 마침표를 찍는다. ‘EBS 스페이스 공감’은 그들의 첫방송 출연이자 마지막 방송인 셈.

2008년 ‘EBS 스페이스 공감’ 458회 ‘9월의 헬로루키’를 통해 처음으로 이름을 알린 이들은 그해 10월 데뷔 싱글 ‘싸구려 커피’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간혹 노래를 부르는 건지 읽는 건지 알기 어려운” 그들만의 독특한 음악적 색깔과 생활밀착형 가사로 리스너들의 지지를 받았고, 탄탄한 음악성과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로 단숨에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얻으며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이후 ‘우리 지금 만나’, ‘달이 차오른다, 가자’, ‘별일 없이 산다’, ‘풍문으로 들었소’, ‘그렇고 그런 사이’, ‘내 사람’, ‘ㅋ’ ,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 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탄생시켰다. 데뷔 이후 10년이란 시간 동안 꾸준히 활동하고, 자신들만의 색깔이 확실하고 개성 넘치는 음악으로 국내 최고 밴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며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또한,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반’ 등의 상을 수 차례 수상했으며, 각종 대중음악 시상식에서도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는 등 대중성과 음악성을 모두 사로잡은 국민 밴드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마지막 앨범인 정규 5집 앨범을 발매한 이들 여섯 명은 앞으로 각자 싱어송라이터, 연주자, 프로듀서, 디제이, 혹은 다른 형태의 아티스트로서 각자의 길을 가게 된다.

“진짜 꿈같은 시간이었어요”(이민기), “지난 10년을 장기하와 얼굴들로 보내서 너무 감사해요”(전일준), “인생이 달라진 10년이었어요”(하세가와 요헤이), “내년부터는 새로운 챕터가 시작됩니다”(정중엽), “어디로 갈지 모르겠지만 지난 시간은 즐거웠습니다”(이종민), “제 인생의 모든 것이었고 세상을 많이 배웠어요”(장기하)라고 말하는 멤버들의 모습에선 끈끈한 우정과 최선을 다했다는 자부심이 느껴졌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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