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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능 스포츠맨' 푸틴, 아이스하키 경기에 선수로 참여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만능 스포츠맨’으로 유명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렘린궁 앞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연례 송년 행사인 아이스하키 경기에 참여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붉은광장에 마련된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아마추어 아이스하키 대회 야간 리그 경기에서 직접 선수로 뛰었다.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크렘린궁에서 오후 늦게까지 회담한 푸틴 대통령은 곧바로 경기장으로 향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은퇴한 유명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푸틴 대통령과 한 팀이 됐다.

이날 경기에선 푸틴 대통령이 속한 팀이 14대 10의 승리를 거뒀다.

푸틴 대통령은 TV와 인터뷰에서 “아이스하키의 전설들과 함께 게임을 하며 그들이 러시아의 하키 발전을 위해 한 일을 상기하고 공적에 감사하는 기회였다”며 “새해를 맞아 나 자신에게도 즐거운 일을 만들려고 빙판에 나왔다”고 말했다.

야간 리그는 스포츠에 대한 일반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아이스하키를 대중화하기 위해 러시아 전역을 묶는 아마추어 리그를 만들자는 푸틴 대통령의 제안으로 2011년 시작했다.

이후 매년 연말에 붉은광장에서 야간 리그의 친선 경기를 여는 것이 관례가 됐다.

‘마초 기질’의 푸틴 대통령은 유도, 하키 등을 비롯한 격한 스포츠뿐 아니라 낚시, 산행 등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2년 처음으로 아이스하키 링크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이후 각종 친선 경기에출전하며 빙상 스포츠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핀란드와 벨라루스 대통령, 동료 정치인 등을 아이스링크로 초청해 함께 경기를펼치기도 했다.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66세)에 장기 집권을 이어가는 그에게 건강한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심는 것은 통치술의 중요한 방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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