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하태경<사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8일 “경찰은 ‘워마드’를 범죄단체로 지정하고 운영자 강 씨를 공개수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마드는 여성우월주의단체로 알려진 사이트다.
하 위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워마드가 강릉 펜션 가스사고를 조롱한 데 대해 검찰 압수수색 영장에 협조를 거부하고 있다”며 “이는 워마드의 쌍둥이 단체로 인식되는 ‘일베’도 하지 않던 공권력에 대한 도전”이라고 밝혔다.
하 위원은 “워마드에는 국기모독, 테러위협, 아동성추행, 사자명예훼손 등 온갖 반사회적, 반민주적, 반국가적 범죄가 총망라돼 있다”며 “게시물 대부분이 범죄 모의나 실행으로 경찰은 워마드를 형법상 범죄단체로 조속히 지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날 증거자료로 보이는 종이를 보이기도 했다. 하 위원은 “워마드가 그간 자행한 범죄를 제가 정리하고 분류했다”며 “추후 제 페이스북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하 위원은 “워마드는 유저 개인 일탈이 아니고 그 자체로 범죄”라며 “인터폴과 협력해서 (워마드) 관련자가 법적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워마드를 비판하기도 했다. 하 위원은 “국민의 부분집합이라기보다 국민으로부터 격리되어야 할 국민의 여집합”으로 워마드를 규정하며 “논리가 참 허접하다. 워마드 비판은 여혐이고 또 워마드에 대한 투쟁은 국민과 싸움이다“고 말했다.
또 지난 4일에는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워마드 아니면 여가부 둘 중 하나를 없애겠다는 각오로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위원은 “워마드의 회원들은 여성 우월주의를 공통의 이념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IS라는 이슬람 우월주의집단이 서방 문명에 대해서 파괴하겠다고 말하고 있고 실제로 테러를 하고 있는 것처럼 워마드라는 국내의 여성 테러리스트 집단이 작년, 올해를 거쳐서 굉장히 흉악무도한 테러공포를 조장하고 있다”며 “워마드는 대한민국 여성들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 여태까지 여성가족부는 워마드의 이런 만행에 대해서 한마디를 한 적이 없다”고 워마드를 방치하고 있는 여가부의 존재 이유와 당위성 자체를 의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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