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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4차 방중 돌입…시진핑 ‘선물보따리’에 눈길
-김정은 中 환대 속 베이징 도착 조어대 이동
-北中매체, 7~10일 시진핑 주석 요청 방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특별열차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해 4차 방중 일정에 돌입했다. 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가 8일 오전 10시55분께(현지시간) 베이징역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신대원ㆍ윤현종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올해 첫 정상외교이자 본격적인 4차 방중 일정에 돌입했다. 김 위원장은 특별열차편으로 전날 평양을 출발해 오후 10시15분께(현지시간) 북중접경지역인 단둥역을 통과했으며 이날 10시55분께 베이징역에 도착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조선중앙방송 등 관영매체는 이날 오전 일제히 김 위원장 방중 사실을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시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이신 습근평(시진핑) 동지의 초청에 의하여 주체 108(2019)년 1월7일부터 10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시게 된다”고 밝혔다. 중국중앙(CC)TV도 같은 날 김 위원장이 시 주석의 요청으로 중국을 방문한다고 확인했다.

중국 측은 김 위원장의 베이징 도착에 앞서 선양역에서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이 환영에 나서고, 베이징역에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급이 마중나가는 등 각별한 의전과 예우를 보였다. 김 위원장은 베이징에 도착한 뒤 삼엄한 경비와 수십 대의 사이드카 호위 속에 영빈관인 조어대로 들어갔다.

김 위원장 방중에는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김영철ㆍ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 북미관계와 북핵협상을 주도하는 인물들이 대거 동행했다. 김 위원장의 핵심측근으로 북중관계와 북한의 핵심전략인 과학ㆍ교육을 관할하는 박태성 당 부위원장도 수행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중국과 사전조율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과 북한은 2차 정상회담 개최장소를 협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김 위원장이 중국의 후원을 확보해 미국과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포석”이라며 “김 위원장의 신년사 내용과 일맥상통한 행보”라고 평가했다.

북중이 작년 세 차례나 정상회담을 갖는 등 최근 밀월관계를 강화하고 있는데다 8일이 김 위원장의 생일라는 점에서 중국이 북미협상과 관련해 김 위원장에게 어떤 생일선물을 안겨줄지 주목된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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