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트럼프, 김정은에 친서…김영철 미국行 임박한 듯
-CNN “트럼프, 지난 주말 친서 전달”
-北美 고위급회담 개최 가능성 높아

미국 CNN방송은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지난 주말 친서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8월 미국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으로부터 전달받은 김 위원장의 친서를 들어보이는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CNN은 15일 북미가 진행중인 비핵화협상 내용을 잘 아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가 지난 주말 사이 김 위원장에게 전달됐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세부 내용이 조율되는 시점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이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빠르면 이번 주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2차 북미정상회담 세부사항을 확정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영철이 미국을 방문하게 된다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고위급회담을 가진 뒤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가 안팎에선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14일 중동순방중 조기 귀국길에 올랐고 오는 15~17일 미 재외공관장회의와 22~25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ㆍ다보스포럼)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김영철이 17~18일께 미국을 찾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김영철과 폼페이오 장관 간 북미 고위급회담에서는 내달 내지 3월로 거론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장소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북미가 힘겨루기를 펼치고 있는 구체적 비핵화조치와 대북제재 완화ㆍ해제를 비롯한 상응조치 등 의제에 대한 조율도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작년 11월초 예정됐던 김영철과 폼페이오 장관 간 고위급회담이 막판 취소된 전례가 있다는 점에서 성사 여부를 단언하기는 힘든 형편이다. 미국도 말을 아끼고 있다. 미 국무부는 14일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북미 고위급회담 일정에 대해 “발표할 회담이 없다”고 밝혔고, 백악관 역시 별다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일각에선 작년 11월 북미 고위급회담이 공식발표까지 됐지만 무산된 경험이 있는 만큼 미 당국이 발표를 늦추면서 최대한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