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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랄고속철 예타 내달 착수…‘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첫발
러시아 첼랴빈스크~예카테린부르크
공사비 45억 달러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러시아 우랄 고속철도 예비타당성 조사가 내달 시작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 실현을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러시아 우랄 고속철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2월부터 8월까지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러시아 우랄고속철도사업은 러시아 모스크바와 중국 베이징 노선(약 7000㎞) 중 첼랴빈스크∼예카테린부르크(218㎞)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UHSR(Ural High Speed Railㆍ러시아 첼랴빈스크주(州)와 스베르드롭스크주(州)가 지분 참여한 사업제안자)에서 러시아 연방정부에 제안한 민간제안사업이다. 공사비는 45억 달러(약 5조500억원)이며, 잠정사업기간은 2019년~24년까지가 설계 및 건설, 2050년까지가 26년 간 운영기간이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정책지원사업으로 진행된다. 정책지원사업이란 해외건설 시장개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해당 분야 공기업이 주관하여 프로젝트 조사 및 분석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러시아 첼랴빈스크주가 한국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에 우리 기업의 참여의향을 문의했고, 이에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사업 참여가능성과 협력조건 등을 검토한 후 사업수행을 결정했다.

철도공단은 이 사업을 통해 문 대통령이 제안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게 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또 한국의 철도기술이 영하 40도 이하의 동토(凍土)구간에서도 적용가능한지를 확인하고 기술을 축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러시아 철도의 제반사항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김상균 이사장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후속사업개발을 통해 국내 기업들과 해외 철도시장에 동반 진출하여 국내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기술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실현을 위해 중국, 몽골, 러시아 철도관계자들과 적극 교류하여 대륙철도 연계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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