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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 혐의’ R&B스타 알 켈리 “무죄” 주장…보석금 내고 풀려나
그래미상 세차례 수상한 스타가수
미성년자 등 4명 성폭행 혐의
보석금 10만불…내달 22일 법정 출두

알 켈리 [EPA]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미성년자 등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구치소에 갇혔던 미국 리듬앤드블루스(R&B) 스타 알 켈리(52)가 보석금 10만 달러(약 1억1000만원)를 내고 풀려났다고 미국 CNN방송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I Believe I Can Fly) 등으로 유명한 켈리는 팝계 최고 권위의 그래미상을 세차례나 수상한 R&B계의 스타 가수다.

켈리는 미성년자 3명을 포함해 4명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미 일리노이주 쿡 카운티 검찰은 켈리에게 10건의 성폭력 혐의를 적용해 지난 22일 기소했다. 기소된 범죄 행위는 1998~2010년 사이 저질러진 것으로, 유죄로 판명될 경우 각각 3~7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피해자 측 변호인 마이클 애버내티는 켈리가 당시 14살이었던 소녀를 상대로 불법적인 성폭행을 저지르는 장면이 담긴 55분짜리 비디오테이프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변호인 측은 검찰에 켈리가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고 있는 40분짜리 증거 동영상을 제출했고, 현재 세번째 동영상을 확보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켈리의 성폭행 의혹이 재조명되기 시작한 것은 미국 케이블ㆍ위성방송 채널 라이프타임이 지난 달부터 6부작 다큐멘터리를 통해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러 피해 여성들의 주장을 방영하면서다.

그러나 켈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알 켈리의 변호인 스티브 그린버그는 “켈리는 절대로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고, 여성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소된 직후 경찰에 자진 출석해 구치소에 구금됐던 켈리는 내달 22일 다시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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