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대비 2배 높은 매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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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 라거펠트 파리스 [CJ ENM 오쇼핑부문 제공] |
CJ ENM 오쇼핑부문이 ‘칼 라거펠트’ 글로벌 본사와 손을 잡고 ‘칼 라거펠트 파리스’를 국내 최초로 론칭한다. 과거 직수입을 통해 국내에 출시된 적은 있지만, 단독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의류를 개발해 론칭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칼 라거펠트 파리스의 브랜드 라이선스를 활용해 국내 고객을 겨냥한 옷을 기획,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이와 함께 유럽 본사에서 만든 오리지널 칼 라거펠트 가방ㆍ신발ㆍ액세서리 등을 직수입해 방송과 CJmall에서 판매한다.
칼 라거펠트는 패션계의 거장이다. 지난달 19일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으로 패션계를 슬픔에 빠지게 했다. 그는 샤넬, 펜디, 클로에의 디자이너로 활약하며 명품 브랜드의 핵심 디자인을 선보였고, 특히 샤넬의 ‘리틀 블랙 드레스’와 ‘퀼팅 백’ 등이 인기를 끌었다. 1984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칼 라거펠트를 론칭했고, 1996년에는 럭셔리 캐주얼 라인인 칼 라거펠트 파리스를 추가로 선보였다. 칼 라거펠트는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등 13개국에 19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칼 라거펠트와의 단독 계약으로 CJ ENM 오쇼핑부문은 다시 한번 거물급 디자이너와 손을 잡게 됐다. 베라 왕, 엘리 타하리, 지춘희에 이어 유럽을 대표하는 디자이너까지 품게 된 것이다.
파올로 리기(Paolo Righi) 칼 라거펠트 본사 CEO는 “CJ ENM 오쇼핑부문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에 칼 라거펠트 파리스를 처음 선보이고, 한국 소비자들과 함께 브랜드의 정신을 공유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칼 라거펠트 파리스를 명품 프리미엄 콘셉트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고품질의 럭셔리 캐주얼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내세워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중년층 여성 고객들을 겨냥할 방침이다. 칼 라거펠트 파리스 상품은 기획부터 소재 선정, 디자인, 화보 촬영, 마케팅 등 세세한 부분까지 유럽 본사와의 면밀한 협의를 거쳐 제작된다.
칼 라거펠트의 브랜드 론칭은 지난 2일 CJ오쇼핑 방송을 통해 진행됐다. 턱시도재킷, 트위드재킷, 트렌치코트, 캐시미어니트, 실크슬랙스 등의 여성의류와 퀼팅 가방, 스니커즈 등 잡화 상품을 선보였다. CJ ENM은 칼 라거펠트 론칭 방송을 통해 목표 대비 2배가 넘는 실적을 거뒀다. 2차 방송은 오는 12일 밤 9시 45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론칭 첫 해에는 TV홈쇼핑과 자사 인터넷몰인 CJmall 위주로 판매하지만, 향후에는 국내 온ㆍ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주문금액 기준 300억원이다.
최요한 CJ ENM 오쇼핑부문 스타일1사업부장은 “칼 라거펠트 파리스 론칭은 패션의 본고장인 유럽 지역의 전설적 디자이너와 손잡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3년 내 연 주문액 500억원 규모의 대표 패션 브랜드로 성장시켜 프리미엄 패션명가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박로명 기자/dodo@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