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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준영 구속된 날…‘버닝썬 고발’ 김상교 “최초 폭행자, 1명 아닌 2명”
-‘스포트라이트’에도 출연…“승리 카톡방 멤버”

‘버닝썬 폭행 사건’ 고발자인 김상교 씨가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김상교 씨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여성들과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ㆍ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30)이 지난 21일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부장판사는 같은 날 정준영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범죄 사실이 상당 부분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같은 날 최근 ‘승리 게이트’를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된 ‘버닝썬 폭행 사건’ 고발자 김상교(28) 씨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클럽 버닝썬에서 자신을 최초로 폭행한 사람이 애초 알려진 버닝썬의 장모(33) 이사 외에 한 명이 더 있다는 글을 올렸다. ‘버닝썬 폭행 사건’에 대해 경찰의 부실 수사를 질타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같은 날 정준영과 영장 실질심사를 받은 장 이사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김상교 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석 달간 왜 경찰 유착과 연예인 카톡방이 같이 나온지 이해가 되는가”라며 “그들이 꾸민 계략이었다. 결국 같은 놈들”이라고 했다. 이어 “덕분에 너희들 조직 구조가 이해가 됐다”며 “무너져라 이제 #경찰유착”이라고 적은 글을 올렸다. 이어 “최초 폭행자가 한 명이 아니고 두 명인거 알고 있어”라며 “그 얼굴 기억해. 곧 보자”라고 덧붙였다.

김상교 씨는 같은 날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 출연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공개한 김상교 씨에 대한 폭행 당시 CCTV를 보면 한 남성이 김상교 씨의 머리채를 잡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지켜보던 버닝썬의 한 이사가 자신의 팔로 김상교 씨의 머리를 잡아 밖으로 끌고 나왔다. 해당 남성은 김상교 씨가 폭행당하는 것을 보면서 유유히 차를 타고 빠져나갔다.

김상교 씨는 “해당 남성이 논란이 되고 있는 그룹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ㆍ29), 정준영,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29) 등이 속한 8인 카톡방 멤버 중 하나”라며 “제보를 굉장히 많이 받았는데 지목하는 인물이 모두 같았다”면서 전 아레나 직원인 김모 씨를 지목했다.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이 만난 전 버닝썬 직원도 “김모 씨가 자주 클럽에 와 얼굴을 아는데 확신한다”며 “그는 승리와 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닝썬을 운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직원들에게 대표처럼 행동한다”고 제보했다. 하지만 김모 씨에 대한 폭행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는 들은 바 없고, 폭행한 사람들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김상교 씨는 설명했다. 김상교 씨는 해당 인스타그램 글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화면 캡처를 함께 게재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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