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현장에는 지방에서 상경한 팬들, 부모님과 함께 온 중학생 팬, 오랜만에 한국에서 제작된 LP를 사기 위한 LP수집광 등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또 고등학생 아들의 부탁으로 4시간을 기다려 LP를 구입해 가는 한 아버지의 모습과 딸과 함께 전주에서부터 올라와 마감시간 정각인 오후 9시에 마지막으로 구입한 모녀도 있었다.
LP마다 부여된 일련번호 ‘1번’의 영광은 친구의 부탁으로 사러왔다는 한 남성에게 돌아갔다. 이 남성은 “친구는 내게 평생 고마워 해야 할 일이다. 브아솔 파이팅”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대구에서 전날 올라왔다는 한 팬은 “브라운아이드소울 팬이기도 하지만, 역사적으로 LP를 발매해 멀지만 올라오게 됐다”고 말했으며, 한 남성팬은 “신선한 시도다. 지금 음악시장에서 LP를 낼 수 있는 유일한 가수다.”라고 브라운아이드소울을 평가했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예고없이 현장을 방문해 팬들에게 일일이 싸인을 해 주는 깜짝 이벤트도 진행됐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추운날씨에도 오랜 시간 기다린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또한 우리 음반이 LP로 나온데 대해 우리도 너무 기쁘고 그 자리에 함께 하고 싶었다”라고 발혔다.
한편 한창 3집 발매 전국 투어 콘서트 중인 브라운아이드소울은 28,29일 대전, 2월 12,13일 서울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홍동희기자@DHHONG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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