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파머스오픈 28일 개최
우즈·미켈슨 동반출전 주목
미(美) PGA투어 시드를 가진 코리언골퍼 6명이 올시즌 처음으로 한 대회에 모두 출전한다. 휴식과 유럽대회 출전으로 PGA투어에 나오지 않았던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도 이 대회를 기점으로 올시즌을 시작한다. 2011년 미 PGA 투어 시드를 가진 한국 및 한국계 골퍼는 모두 7명. 기존의 최경주(SK텔레콤), 양용은, 위창수, 케빈 나, 앤서니 김 등 5명에, Q스쿨을 통과한 김비오(넥슨)와 강성훈(신한금융)이 가세했다. 이들 중 소니오픈에 결장했던 양용은이 올시즌 첫 출전하면서 전원 출전이 성사됐다.
이들 7명의 코리안 골퍼는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각)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의 토리 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530만달러)에서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올시즌 처음 PGA에 데뷔한 김비오와 강성훈은 아직 1,2개 대회밖에 치르지 않아 적응기를 거치는 중이지만 잠재력이 충분한 만큼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지난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재기에 성공한 최경주는 새로운 스폰서와 계약하면서 경기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통산 8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는 최경주는 3년안에 3승을 추가해 10승을 기록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지난해 PGA투어에서는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양용은도 충분한 휴식과 훈련을 통해 시즌을 준비해왔기 때문에 자신감이 충만하다.
특히 이 대회에는 우즈와 미켈슨이 올시즌 처음으로 동반 출전해 사실상의 개막전 양상을 띄고 있다. 유럽선수들의 대거불참이 계속되면서 스타기근에 허덕이는 PGA투어로서는 흥행블루칩 2명이 모두 출전한다는 점에 잔뜩 고무돼 있다. 우즈는 당초 2월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자신의 안방이나 다름없는 토리 파인즈 코스에서 열리는 이 대회를 시즌 첫 대회로 삼았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의 전신인 뷰익 인비테이셔널에서 무려 6번이나 우승을 차지했고, 2008년에는 무릎부상을 딛고 US오픈 챔피언에 오른 곳이 바로 이 코스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