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솔로음반 ‘낫 얼론’ 발매…SS501, 박정민
‘한땀 한땀’ 공들인 사운드덕분에 불면증까지 얻어
대만선 드라마 출연 추진
소니와 중화권앨범 착수
아시아 전역이 무대…
“멤버들 생각하며 힘얻죠”
가수 박정민(24)이 SS501 멤버 중 가장 먼저 홀로서기에 나선다.
박정민은 얼마 전 첫 솔로 음반 ‘낫 얼론(Not Alone)’을 공개하고 오랜만에 국내 팬들과 만난다. ‘혼자 아니란’ 뜻의 이번 타이틀곡은 애절한 바이올린 선율에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울림이 강렬하게 느껴지는 곡. 멤버들과 떨어져 비록 홀로서기를 했지만 항상 옆에 많은 사람이 있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제가 첫 스타트잖아요. 잘해야 하니까, 아무래도 부담되죠. 긴장되고 잠도 잘 안 와요. 그 덕에 불면증까지 얻었어요. 그래도 생각보다 재밌게 일하고 있어요.”
박정민은 첫 솔로 앨범을 위해 12kg이나 체중을 감량한 것은 물론이고 앨범에 수록된 세 곡 모두 작사에 직접 참여했다. 특히 타이틀곡 ‘낫 얼론’은 음반 최종 단계까지의 과정을 여러 번 번복했을 만큼, 사운드 하나하나 멜로디 라인 모든 것에 완벽에 가까운 조합을 이끌어내고자 노력했다고.
박정민은 이번 음반을 계기로 국내 무대에서 가수로 출발해 일본, 대만, 홍콩, 태국, 중국 등 아시아 전 지역을 무대로 다양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박정민은 이미 지난해 CNR미디어와 국내 소속사 계약을 체결했고, 일본과 대만에서도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등 아시아 스타로 발돋움할 준비를 끝냈다. CNR미디어는 한국의 ‘로이미디어’와 대만의 최대 드라마 제작사인 ‘코믹리츠’가 합작해 만든 회사로 박정민을 첫 파트너로 선택했다.
박정민은 음반 준비 중에도 일본과 대만 등을 오가며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월요일엔 한국어를 쓰다가, 목요일에 일본어로 얘기하고, 또 주말에는 중국어를 써야 합니다. 가끔 저도 헷갈릴 때가 있다니까요. 하하.”
SS501 활동 때부터 잦은 아시아 지역 활동으로 일본어, 중국어 등을 틈틈이 공부한 덕에 지금은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다. 특히 일본어는 동시통역이 가능할 만큼 유창한 실력을 자랑한다. 실제로 지난해 말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SBS 특집 ‘인기가요’에서는 MC를 맡아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뽐내기도 했고, 일본의 인기그룹 LEAD와의 친분으로 뮤지컬 ‘키즈나-소년이여 대지를 품어라’에 한국 유학생으로 우정 출연하고 돌아왔다.
박정민은 짧은 국내 활동 뒤에는 곧바로 일본으로 날아간다. 일본에서 팬미팅은 물론이고, 조만간 일본어 앨범도 발매한다. 벌써부터 일본 측 유명 프로듀서와 긴밀하게 앨범 작업이 진행 중이다.
“2011년에는 활동 무대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지역이 될 듯싶습니다. 일본에서 음반도 내고, 중국과 대만 활동도 계획 중이에요. 올해 하반기에는 대만 드라마에도 출연해요.”
박정민의 파트너인 대만 코믹리츠 사는 현재 박정민을 위한 맞춤식 드라마를 기획 중이라고. 또 한국 가수로는 박정민과 처음 계약을 맺은 소니뮤직(아시아 총괄)도 곧 그의 중화권 앨범 작업에 착수한다.
“무엇보다 우선 우리나라에서 나온 음반이 잘돼야 하는 거잖아요. 요즘 뮤직비디오 촬영이다 안무 연습이다 하루가 짧아요. ‘낫 얼론’이라는 제목처럼 항상 응원해주는 팬들과 멤버들을 생각하면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사진=CNR미디어]
홍동희 기자/ mysta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