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제’ 김연아 서면 인터뷰
세계선수권 준비에 올인‘피겨여제’ 김연아(21ㆍ고려대)가 편지를 통해 국내 팬들의 새해 안부를 전했다. 김연아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10년 후에도 여전히 피겨 스케이팅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자신의 미래를 예고했다.
미국 LA에 위치한 이스트웨스트 아이스팰리스에서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 중인 김연아는 28일, 국내 언론과의 공동 서면인터뷰를 통해 “천천히 체력훈련과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려왔다”며 “(세계선수권까지) 충분한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준비될 것”이라고 연습상황을 알렸다.
프리 프로그램인 ‘오마쥬 투 코리아’에 대해선 “지금까지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고국팬께 보내는 감사의 의미를 담은 작품으로, 연기할 때마다 마음을 다잡고 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현재 훈련상황을 묻는 질문에 “오전에 링크장에 가서 웜업을 한 뒤 2~3 세션 정도 스케이팅 훈련을 한다. 스케이팅 후 2시간 정도 체력훈련을 하고, 오후에는 마사지 및 물리치료 시간을 갖는다. 나머지는 휴식 및 자유시간이고,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영어공부를 병행하고 있다”고 일과를 소개했다.
또한 피터 오피가드 코치에 대해서는 “코치님과 호흡이 매우 잘 맞으며, 함께 훈련하는 동료들이 많아 훈련 분위기가 매우 활기차다”고 전했다.
이어 “오피가드 코치님은 훈련 중간에 자신감을 북돋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 반면 매우 강하게 훈련을 지도하는 스타일이다. 프로그램 연습 시, 훈련 강도를 매우 높게 잡으시고 쉴새 없이 선수를 독려한다. 연습을 잘 소화해내거나 혹은 지쳐있을 때 기운을 북돋는 말씀도 많이 해 주신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또 “지금은 국제대회로는 3월 도쿄서 열리는 세계 선수권만 준비중이다”며 “세계선수권 이후 한국에서 아이스쇼도 준비하고 있다”고 금년도 일정을 귀띔했다.
김재현 기자/ mad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