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의 동력만으로 이끌어 가기엔 클리블랜드는 너무 뒤처진 것일까.
추신수(29)의 소속팀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실력이 처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USA 투데이가 25일 자사 야구기자 11명의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클리블랜드는 총 25점을 받는데 그쳐 최하위를 기록했다.
USA 투데이는 1위라고 예상하는 팀에 30점, 2위는 29점 등 차등 배점하는 식으로 순위를 매겼다.
클리블랜드의 점수는 지난해 전체 성적에서 최하위였던 피츠버그(33점.29위)보다도 못하고, 1위 표를 6개나 받아 전체 1위로 전망된 보스턴 레드삭스(322)의 10분의 1도 안되는 초라한 점수이다.
USA 투데이는 클리블랜드에 대해 “언제나 유망주에 관한 얘기만 들린다”고 혹평했다.
지난해 연봉 총액이 6120만 달러로 전체 24위에 머문 클리블랜드는 몸값이 나갈만한 특급스타를 일찌감치 내다 팔고 그 돈으로 운영 자금을 챙겨 유망주 위주로 팀을 꾸려가는 구단이다.
장기 계약하면 수천만 달러를 손에 쥘 수 있는 추신수라는 빅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우량주가 있지만 혼자만으로는 팀을 상위권으로 이끌 수 없다는 점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은 스토브리그 동안 외야수 칼 크로퍼드와 내야수 아드리안 곤살레스를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하고 불펜의 안정도 꾀했다는 평가와 함께 1위에 올랐다.
로이 할러데이, 클리프 리, 로이 오스왈트, 콜 해멀스, 조 블랜턴 등 역대 메이저리그를 통틀어도 찾기 어려운 완벽한 선발투수진을 구축한 필라델피아가 보스턴에 3점 모자란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샌프란시스코는 4위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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