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은 ‘신동아’ 3월호에 실린 명사 에세이를 통해 ‘‘위대한 탄생’과 같은 방송사 오디션 프로그램은 산업화된 가요계에서 그 시스템 안에 들지 못한 이들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고 운을 떼며, 참가자들에게 독설을 던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제시했다.
방시혁은 “절박한 심정의 참가자들에게 상황을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고 자꾸 기회를 주는 것은 그 사람의 인생을 망치는 일이 될 수 있다”면서 “따끔한 말 한마디를 듣고 통렬히 반성해 자신의 의지로 반 발짝 전진하는 것이, 칭찬과 격려를 받으며 선생님의 손을 잡고 앞으로 열 발짝 전진하는 것보다 낫다”고 독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독설의 사전적 의미를 생각했을 때 나의 말을 독설이라 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것을 논외로 했을 때, 나의 독설은 재능에 대한 최고의 예우이자 오디션 참가들의 절박함에 대한 가장 진심 어린 대답이다”라며 시청자들이 비난한다 해도 심사의 자세를 바꿀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방시혁은 최근 어린이 동요사업 진출을 발표하며, ‘엉클뱅’이라는 브랜드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