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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왕, 아카데미 정복, ‘킹스 스피치’ 4개 부문 석권
영국왕이 미국 영화, 연예계 최대 잔치인 아카데미를 정복했다. 2차 대전 당시 영국왕 조지 6세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킹스 스피치’가 27일(현지시간)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 83회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했다. ‘레옹’의 소녀였던 나탈리 포트만은 ‘블랙 스완’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할리우드 여신’으로 등극했다.

최우수작품상을 두고 ‘킹스 스피치’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소셜 네트워크’는 각색, 편집, 작곡 등 3개 부문 트로피를 가져가는 데 그쳤고, ‘인셉션’은 촬영, 시각효과, 음향편집, 음향믹싱 등 4개의 기술부문상을 독식하며 ‘킹스스피치’와 함께 최다 부문 수상작이 됐다. 전설적인 복서를 주인공으로 한 ‘파이터’는 크리스찬 베일과 멜리사 레오를 수상자로 배출하며 남녀 조연상을 모두 가져갔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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