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 개교 예정인 서울 드와이트 외국인학교는 마포구 상암동 DMC A1-1구역 9974㎡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총면적 1만8659㎡ 규모로 건립된다.
지난 1872년 설립된 드와이트 스쿨은 미국 뉴욕 맨하탄에 본교를 두고 있으며, 1972년 미국 최초로 영국 런던에 분교를 설립했다. 이후 2005년 중국 베이징, 2009년 캐나다 빅토리아에서도 학교를 운영 중이다.
이 학교는 유치원부터 초ㆍ중ㆍ고등학교까지 전 과정이 운영되며, 내국인은 학생 정원 총 540명 중 20% 이내가 들어갈 수 있다. 현재 외국인학교 관련법규상 내국인은 30% 이내에서 입학할 수 있지만, 이 학교의 내국인 입학정원 비율은 훨씬 더 엄격하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미국 최초로 유치원까지 국제학위인증제를 도입, 유치원~고등학교 전 과정의 국제학위인증 과정이 운영된다.
서울시는 상암DMC에 외국인이 정주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하고자 해외 유명학교를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전개해 오다 지난해 5월 미국 뉴욕의 명문사립학교인 드와이트스쿨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약 3개월의 협상을 벌인 뒤인 지난해 8월에는 부지ㆍ건물 임대 및 학교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이 학교 졸업생의 약 60%는 매년 코넬대, 브라운대, 뉴욕대 등 미국 명문대학에 진학하고 있으며, 미술작품 ‘행복한 눈물’의 로이 리히텐슈타인, ‘오페라의 유령’ 등으로 토니상을 21회 수상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감독 할 프린스, 미국 유태인협회 회장 데이비드 해리스, 뉴욕 맨하탄 트라이브로우 브리지 등을 설계한 건축가 로버트 모제스, 퓰리처상 수상자 월터 리프만, 3선 뉴욕 시장 피오렐로 라 과디아 등이 동문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권영규 서울시 행정1부시장, 무소속 강용석 국회의원, 양준욱 서울시의회 부의장, 제리 살바도 드와이트 스쿨 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